경기 용인, 광주 이어 이천도 통했다! ‘새 아파트‘ 기대감 쑥’

최병태 기자 2024. 8. 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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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부발역 에피트 투시도(제공-HL디앤아이한라㈜)

HL디앤아이한라 ‘이천 부발역 에피트’ 청약접수 종료

지난주 ‘반도체·GTX’ 등 개발예정지가 있는 경기도 신규 분양지역 청약이 긍정적 신호를 보이며 수도권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용인·광주·이천 지역 개발이 가시화되며 이들 지역 신흥주거타운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에 아파트 총 635세대를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일반공급 498가구 청약 결과 두배 가까운875건이 접수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총 1681세대를 짓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아파트 청약에 일반공급 1259가구를 훌쩍 넘는 1552건이 청약 접수돼 열기를 더했다. 이들 지역은 ‘반도체·대규모 역세권’ 등 향후 잠재력을 지닌 대규모 산업단지와 교통인프라, 지역 개발이 예정된 것이 특징이다.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며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지역 실수요자와 미래가치를 보고 움직이는 인근 지역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며 활기를 띠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 이천시 부발읍 아미지구에 짓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 630가구 모집에 일반공급 467명이 신청해 양호한 성적으로 청약접수를 끝냈다. 특히 인기 주택형에는 청약통장이 몰렸다.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판상형으로 구성된 84A 타입과 84C 타입은 각각 307 가구와 56가구를 모집했는데 378건과 67건이 청약 접수돼 청약자가 공급 가구수를 넘기며, 지난주 순위 내 접수가 종료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이천 분양단지 중 이천 부발역 에피트가 청약성적이 양호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가 위치한 이천시 부발읍 아미지구에 10년 만에 공급하는 신규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가 크다”말이 오간다. 이천시 부발읍은 평택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반도체 단지가 위치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94%에 달한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대단지 아파트는 ‘현대성우 오스타’ 1~4단지인데 올해로 준공 15년차를 맞는 구축아파트다. 10년 전 준공한 ‘이천 신일해피트리빌’은 두 개 단지를 합쳐 500가구에 불과하고 그 외에는 1990년대 지어진 ‘아미현대7차’ 등은 25년을 훌쩍 넘겨 거주 여건이 요즘 기준에는 못 미친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브랜드 교체를 단행한 뒤 이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이다. 분양 관계자는 “신축 프리미엄 아파트의 상품성을 고루 갖추는 등 힘을 줬다”고 밝혔다. 지하 4층 ~ 지상 최고 35개 층에 전 주택형이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으로 구성되고, 기본적인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에 교육 특화 앱티마이저, VIP비서 서비스, 호텔식 컨시어지  등 서울 신축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천 부발읍 일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천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아미지구에 초고층으로 신규 아파트가 들어선다니까 그동안 얘기가 되어온 지역 개발 계획이 가시화된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면서 “부발역 등 교통여건이 좋아지고 생활 인프라가 들어서면 반도체 단지가 있는 평택이나 용인만큼 발전할 것을 예상해 쌀 때 사두자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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