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이런 일이”…술·담배 대신 복권샀다 ‘21억’ 잭팟

김가연 기자 2024. 8. 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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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회차 연금복권720+ 1·2등 당첨자 A씨

술, 담배를 하지 않고 그 비용으로 연금복권을 구매했다가 1·2등에 동시에 당첨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당첨자 인터뷰 게시판을 통해 224회차 연금복권720+ 1·2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최근 경기 양주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고 한다. 그는 “술, 담배를 하지 않고 그 비용으로 매주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평소처럼 퇴근 후 로또복권과 연금복권 세트를 구매했고, 며칠 뒤 식당에서 휴대전화로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고 한다. 당첨 사실을 확인한 그는 믿기지 않아, 한참이나 복권만 멍하니 바라봤다고 했다.

A씨는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어?’라는 생각에 당첨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며 “옆에 있던 배우자에게 당첨된 복권을 보여줬더니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이어 “배우자와 40년을 넘게 인복, 재물복 등 없이 고생이 많았지만, 열심히 살아온 저희에게 찾아온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최근 식당도 어려워지고 건강도 안 좋아져서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1등 당첨금으로 인해 근심 걱정이 사라져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최근 특별히 기억에 남는 꿈은 없지만, 기분 좋은 꿈을 자주 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첨금으로는 주택을 구매하고,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A씨가 당첨된 연금복권720+는 1등 1장과 2등 4장으로, 총 5장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하게 된다. 이에 따라 A씨가 향후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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