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사체들로 뒤덮인 바다...공포의 '떼죽음' 시작됐다
YTN 2024. 8. 22. 13:52
아침에 거제 앞바다 양식장을 둘러봤습니다.
물고기가 폐사해 수면으로 떠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우럭이라고 부르는 조피볼락은 차가운 물에 사는 어종입니다.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견디지 못하고 물 위로 떠오른 겁니다.
현재 경남 남해안 일대는 바닷물 온도가 28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되어 있습니다.
고수온이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경남에서만 양식 어류 620만여 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습니다.
어제(21일)는 284만7천 마리로 집계됐는데요,
하루 만에 335만여 마리가 늘었습니다.
어류가 폐사한 양식장 역시 하루 만에 102곳에서 151곳으로 50곳가량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현재까지 양식 어류 천126만 마리가량이 죽었습니다.
이에 따라 양식 어민들은 먹이량을 줄이고 산소 공급기를 돌리는 등 폐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고수온이 8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식 어류 폐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거제 구조라항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ㅣ문재현
영상편집ㅣ최연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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