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테러 위협' 빈 공연 취소에 첫 심경 밝혀…"공포·죄책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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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테러 계획이 드러나 하루 전날 취소된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스위프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마무리하며 지난 20일 오후 마지막 런던 공연을 언급하며 "단일 투어로 웸블리에서 8차례 공연한 최초의 솔로 아티스트가 된 것은 가장 아찔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유럽 투어를 끝낸 스위프트는 세 달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1∼12월 캐나다 공연을 끝으로 에라스 투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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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할 수 있는 공개 발언은 하지 않겠다”
스위프트는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의 유럽 일정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최근의 일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스위프트는 “빈 공연이 취소된 것은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아주 많은 사람이 공연을 보러 오기로 했기 때문에 공연이 취소된 그 이유는 나를 새로운 공포와 엄청난 죄책감으로 채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오스트리아) 당국에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며 “그들 덕분에 우리는 인명 피해가 아니라 공연 취소를 슬퍼하게 됐다”고 했다.
스위프트는 또“나는 런던에서 공연을 보러 온 5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보호하도록 돕는 데 내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나와 내 팀은 그 목표를 위해 매일 경기장 직원 및 영국 당국과 함께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내 공연을 보러 오는 팬들을 해치려는 이들을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공연은 작년 3월 미국에서 시작돼 올해 12월 캐나다에서 마무리되는 ‘에라스 투어’의 일환으로, 사흘간 열릴 빈 콘서트에는 매회 6만5000명가량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공연 취소가 발표된 날 밤 프란츠 루프 오스트리아 공공안전국장은 경찰이 콘서트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2명 중 1명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고, 다른 1명은 IS와 알카에다 관련 자료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도 이날 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빈에서 계획된 테러 공격 상황은 매우 심각했다”며 “긴밀한 협력 덕분에 위협을 초기에 인지하고 대응해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스위프트 측은 이번에 유럽 투어가 끝나기 전까진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었다. 유럽 공연이 모두 끝날 때까지 침묵하던 스위프트는 이날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스위프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마무리하며 지난 20일 오후 마지막 런던 공연을 언급하며 “단일 투어로 웸블리에서 8차례 공연한 최초의 솔로 아티스트가 된 것은 가장 아찔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스위프트는 20일 마이클 잭슨이 1988년 ‘배드’ 투어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7차례 공연한 기록을 깨고 웸블리에서 단일 투어 최다 공연 기록을 썼다.
유럽 투어를 끝낸 스위프트는 세 달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1∼12월 캐나다 공연을 끝으로 에라스 투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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