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죽은 배우를"…'에이리언7' AI 생성 캐릭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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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에서 수년 전 사망한 배우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되살린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에서는 지난 1979년 작 '에이리언'에 출연했던 배우 이안 홈을 AI를 통해 되살렸다.
'에이리언: 로물루스' 제작진은 이안 홈의 이미지를 본떠 애니메트로닉스(촬영용 로봇) 기술을 이용해 그를 스크린에서 부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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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에서 수년 전 사망한 배우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되살린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에서는 지난 1979년 작 '에이리언'에 출연했던 배우 이안 홈을 AI를 통해 되살렸다.
영국 출신의 이안 홈은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에서 '빌보' 역으로 활약해 국내에도 익숙한 배우다. '에이리언'에서는 인조인간 캐릭터 '애쉬' 역을 맡기도 했던 그는 지난 2020년 8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 제작진은 이안 홈의 이미지를 본떠 애니메트로닉스(촬영용 로봇) 기술을 이용해 그를 스크린에서 부활시켰다. 그렇게 새로운 인조인간 캐릭터인 '룩'을 만들었고, AI로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를 더하고 홈의 생전 목소리를 유사하게 구현해 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네크로멘시(강령술)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영화 팬들은 "이건 사망한 배우에게 무례한 짓이다" "역겹다" 등 거센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에이리언: 로물루스'를 연출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LA타임스에 "홈의 부인과 '에이리언' 1편의 감독이었던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이 문제를 논의했고, 두 당사자 모두 크게 반겼다"고 전했다.
특히 홈의 부인은 "이안은 생전 '호빗' 이후 할리우드가 자신에게 10년 동안 등을 돌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그가 살아있었다면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22일 오전 기준 국내 누적 관객 수 85만 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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