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 오역, ‘한국의 학원’을 ‘한일(韓日)의 학원’으로…왜곡인가 배려인가?[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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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왜곡은 계속될 것인가? 스포츠정신이 오염되고 있다.
일본내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파란을 일으키며 사상 첫 고시엔(甲子園)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는 다시 울려 퍼지게 된다.
일각에선 현재 교토국제고 학생 대부분이 일본국적이라 그들을 배려하기 위해 한국을 한일로 바꿨다는 얘기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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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번에도 왜곡은 계속될 것인가? 스포츠정신이 오염되고 있다.
일본내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파란을 일으키며 사상 첫 고시엔(甲子園) 결승에 진출했다. 최종전은 23일 열린다.
결승전에서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는 다시 울려 퍼지게 된다. 그런데 이전 5경기에서 NHK는 교토국제고의 교가를 오역했다.
교토국제고의 교가는 다음과 같다.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아침 저녁 몸과 덕 닦는 우리의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NHK는 중계방송 화면에 한글 가사와 함께 일본어를 병기했다. 그런데 일부 내용이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학생들이 부른 동해 바다는 동쪽의 바다(東の海)로 번역했고, 한국의 학원은 한일의 학원(韓日の学び舎)로 바꿨다.
가사 중, 야마도(야마토·大和)는 과거 백제의 직할 영토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NHK는 가사 내용으로 인한 반발을 예상한 듯, 중계 화면 하단에 ‘일본어 번역은 학교에서 제출했다’는 자막을 붙였다.
하지만 동해는 고유명사이기에 동해의 바다는 잘못 표기한 것이며, 특히 ‘한국’의 학원은 아예 ‘한일’의 학원이라고 단어 자체가 바뀌었다. 일본내에서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 미리 손질된 것.
그러자 국내에선 즉각 왜곡 번역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일본 극우세력도 한국어 교가가 전파를 탈 때마다 혐한 게시물로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일각에선 현재 교토국제고 학생 대부분이 일본국적이라 그들을 배려하기 위해 한국을 한일로 바꿨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오역은 명백한 착오이며 잘못이다. 결승전에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그래야 스포츠맨십, 페어플레이를 핵심가치로 하는 스포츠도 바로 설 수 있다.
그 연장선에서 교토국제고 야구부가 우승하길 기대한다. 결승 진출도 대단한 역사지만, 정상에 올라 교가를 4절까지 불렀으면 좋겠다.
교가 4절에는 ‘힘차게 일어나라 대한의 자손’이라는 구절이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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