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에 다치고 벌에 쏘이고…제주 연평균 벌초 사고 34건

제주CBS 고상현 기자 2024. 8. 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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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해마다 수십 건씩 벌초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벌초 안전사고 건수는 2019년 35건, 2020년 35건, 2021년 32건, 2022년 33건, 지난해 38건으로 연평균 34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벌초 철에 돌입하면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벌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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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방안전본부, 벌초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벌초 모습. 자료사진


제주에서 해마다 수십 건씩 벌초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벌초 안전사고 건수는 2019년 35건, 2020년 35건, 2021년 32건, 2022년 33건, 지난해 38건으로 연평균 34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벌초 안전사고로 사망자는 1명이며, 부상자는 172명으로 조사됐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기계와 기구로 인한 사고가 66건(3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체적 요인 62건, 낙상 또는 부딪힘 26건, 동·식물 관련사고 13건, 온열질환 6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는 8월과 9월에 집중됐다. 이 기간은 제주에선 전통적으로 벌초 철이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벌초 철에 돌입하면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벌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관련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출동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고민자 본부장은 "벌초 기간은 기구로 인한 외부손상 외에도 벌쏘임, 온열질환 등 사고 위험이 큰 시기이다. 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숙지해 안전사고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고 빈도가 높은 예초기를 사용할 때 주의사항으로는 △작업 목적에 맞는 칼날 사용 △작업 전 위험요소 제거 △15m 이상 안전거리 유지 △전원을 끈 후 이물질 제거 등이 있다. 

벌 쏘임 예방수칙으로는 검은색과 갈색 등 어두운 옷은 벌이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흰색 등 밝은 색 옷을 입어야 한다. 아울러 강한 향기가 나는 향수와 화장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냉찜질한 후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야생 진드기 물림 예방수칙으로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신발과 바지 등에 적절한 주기로 뿌려야 한다. 풀밭 위에 눕지 않고 돗자리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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