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원 확대·목조 브릿지 건립·지하주차장 확충…대전 한밭수목원은 변신 중

박정하 기자 2024. 8. 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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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오는 2028년까지 한밭수목원을 국내 대표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명품화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밭수목원 명품화사업은 개원 20년이 지나며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여 이용객 편익과 품격을 높이고 도심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수목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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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오는 2028년까지 국내 대표 도심 속 힐링공간 조성 순항
▲대전 한밭수목원을 오는 2028년까지 국내 대표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새단장하는 명품화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한밭수목원 장미원 모습 ⓒ대전시
대전시는 오는 2028년까지 한밭수목원을 국내 대표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명품화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밭수목원 명품화사업은 개원 20년이 지나며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여 이용객 편익과 품격을 높이고 도심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수목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22년 10월 기본구상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수목원'을 목표로 3개 핵심사업을 2028년까지 연차별로 추진 중이다.

3개 핵심사업은 수목원특성화, 동·서원 연결과 랜드마크 기능의 목조건축물(브릿지) 건립, 둔산대공원 주차장 지하화 등이다.

수목원특성화는 도심 속 생태수목원으로서 수목원의 볼거리와 시민 여가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36개 전시원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23개의 전시원으로 통합 개편하면서 이용자 선호도가 높은 전시원 확대와 생물 종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봄철 관람객이 몰리는 장미원을 확장·정비해 관람 여건을 개선하고 유럽장미 등 신규 품종장미 1648본을 수집·증식해 전시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는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예술의전당 남측 녹지를 정비해 오픈스페이스를 확대하고 시민 여가공간을 확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그동안 수목 성장으로 좁아진 생육 공간 확보를 위해 밀생된 수목의 개체 조절 작업을 추진하고 작업으로 확보한 공간과 부산물을 활용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맨발걷기 길을 서원에 연장 1.5㎞ 규모로 조성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주제원 통합·개편 작업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목조건축물(브릿지)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과 연계해 국산목재를 활용한 구조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는 수목원의 랜드마크 기능과 단절된 동·서원의 연결성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내년 예산 20억 원(국비 10억 원·시비 10억 원)을 확보해 건축기획과 실시설계 등을 추진하고 공사는 2027년 착공해 2028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둔산대공원 주차장 지하화는 성수기 주차 불편 해소와 함께 지상부를 녹지로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둔산대공원 남측 주차장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시립미술관 남측 주차장 지하화를 통해 현재 1195면에서 313면 늘어난 1508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으로, 2025~2026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도현 녹지농생명국장은 "전국에서 방문하는 대전의 대표 녹지공간인 한밭수목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 속 힐링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명품화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밭수목원은 전국 최초로 도심 내 조성된 수목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방문객 150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방문객은 175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현재 상반기에만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답게 매년 방문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박정하 기자(vincent9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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