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성장률 계속 오른다…물가 내년 2분기 2.1%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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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우리 경제 성장률이 앞으로 1년 동안 점차 오르고, 물가 상승률은 천천히 낮아져 내년 2분기 평균 2.1%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경우 △올해 3분기 2.0%(전기비 0.5%) △4분기 2.1%(0.6%) △내년 1분기 1.3%(0.6%) △2분기 2.3%(0.7%) 등의 흐름을 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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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분기 성장 2.3%·물가 2.1%…'호성장+물가안정' 경로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 성장률이 앞으로 1년 동안 점차 오르고, 물가 상승률은 천천히 낮아져 내년 2분기 평균 2.1%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경기가 갈수록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 안정은 꾸준히 진전되는 경제 흐름으로 요약된다.
한은은 22일 내놓은 경제 전망에서 향후 1년간 분기별 전망 경로를 이같이 밝혔다.
한은이 그간 연간·반기 단위로 경제를 전망한 적은 많지만, 성장·물가 흐름을 분기별로 낱낱이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경우 △올해 3분기 2.0%(전기비 0.5%) △4분기 2.1%(0.6%) △내년 1분기 1.3%(0.6%) △2분기 2.3%(0.7%) 등의 흐름을 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 대비 성장률로 보면 경기가 점점 상승하는 경로로 파악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오는 △3분기 2.3%(전년 동기 대비) △4분기 2.2% △1분기 2.2% △2분기 2.1% 등의 경로로 움직이리라고 봤다.
물가 상승률이 매 분기 꾸준히 축소돼, 내년 4~6월에는 물가 안정 목표(2%)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시각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우리 경제가 올해 2분기 전기 대비 마이너스(-) 0.2%를 끝으로 역성장을 마치고 양호한 성장을 계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2% 목표를 향해 완만히 낮아지는 흐름을 예상한 셈이다.
한은은 올해 연간 GDP 성장률로는 지난 5월 전망 때보다 0.1%포인트(p) 낮춘 2.4%를 내놨다. 내년 성장률은 지난번과 같은 2.1%를 내다봤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해 2.5%로 0.1%p 하향 조정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의 경우 저번과 동일한 2.1%로 제시했다.
한은은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내수도 당초 경로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회복 흐름을 재개하면서 2%대 초중반 수준의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수출의 경우 "IT경기 호조, 방한 관광객 증대 등에 힘입어 지난 전망보다 높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내수의 경우 "기업 투자 여력 증대, 물가 둔화 진전 등에 다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봤다.
지난달 2.6%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 중에 2%대 초반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근원물가 하향 안정 흐름 지속, 지난해 유가·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시나리오 분석에서는 미국 성장세 둔화가 확대되는 경우 올해 성장률 -0.1%p, 내년 성장률은 -0.3%p 하락을 예상했다. 물가는 올해의 경우 영향이 없고 내년 -0.2%p 하락을 내다봤다.
반면 반도체 경기 개선이 확대되면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0.1%p, 0.2%p 상승, 물가는 올해 유지, 내년 0.1%p 상승이 예측됐다.
경상수지는 올해 730억 달러로 당초 전망(600억 달러)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올해 20만명으로 당초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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