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앙여고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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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중앙여고(중구 반구동)가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되고, 교명도 '울산가온고'로 바뀐다.
이에 시교육청은 2025학년부터 울산중앙여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울산중앙여고 교육공동체와 동창회 의견을 반영해 교명을 '울산가온고'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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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배치 어려움, 남학생 원거리 통학 등 문제 해소
울산중앙여고(중구 반구동)가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되고, 교명도 ‘울산가온고’로 바뀐다.
2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중앙여고는 1979년 3월 1일 개교해 45년 역사를 가진 울산 중부지역 학교군을 대표하는 여학교다.
하지만 그동안 단성학교 불균형에 따른 학생 배치 어려움과 학군 내 남학생 원거리 배정으로 남녀공학 전환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반구동 지역 남학생들은 학교 선택권이 제한돼 10여 ㎢ 떨어진 복산동 소재 성신고나 울산고 등으로 진학할 수밖에 없어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을 겪어왔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교육청은 올해 울산중앙여고에 대한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시작해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창회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달에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2025년 3월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결정해 시교육청에 전환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2025학년부터 울산중앙여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울산중앙여고 교육공동체와 동창회 의견을 반영해 교명을 ‘울산가온고’로 정했다. ‘울산가온고’는 ‘가운데’라는 뜻의 순우리말 ‘가온’에서 따왔다. 이 학교가 지역 교육의 중심이 되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명은 관련 조례가 개정되면 확정된다.
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후기 일반고 입학전형과 신입생 배정계획에도 반영하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남학생 화장실과 운동시설 등 교육시설 확충을 지원한다. 또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사용할 수 있도록 재정 성과급(인센티브) 5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일종 울산시교육청 교육여건개선과장은 “중앙여고의 남녀공학 전환으로 적정학급 유지,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 학생들의 성인지 감수성과 양성평등 교육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단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중앙여고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단성고는 15개교(중 6, 고 9)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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