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5→2.4% 하향 조정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8. 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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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2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보다 0.1%포인트(p) 낮춘 2.4%로 제시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0.1%p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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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전망 2.6→2.5%…중동 리스크 등 변수 우려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한은은 2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보다 0.1%포인트(p) 낮춘 2.4%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2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보다 0.1%포인트(p) 낮춘 2.4%로 제시했다. 지난 2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속보치)이 -0.2%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들어서도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수정된 전망치는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2.6%)는 물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2.5%)보다도 낮은 수치다. 해외 투자은행(IB)과 비교하면 골드만삭스(2.3%)보다는 높고, JP모건(2.7%), 바클레이즈(2.6%), 노무라(2.5%)보다는 낮다. 

특히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지난 8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부진 등을 이유로 연간 전망치를 2.6%에서 2.5%로 0.1%p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KDI는 분석했다.

앞서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2년 11월(2.3%) 이후 지난해 2월(2.4%), 5월(2.3%), 8월(2.2%), 11월(2.1%), 올해 5월(2.5%) 등으로 수정해왔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과 같이 2.1%로 유지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0.1%p 하향 조정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우려했던 것보다 안정세를 나타내고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데 따른 판단으로 보인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지난 1월 2.8%를 기록한 뒤 2~3월 3.1%까지 올랐다가 4월 2.9%, 5월 2.7% 등으로 상승률이 둔화했다. 6월에는 2.4%까지 내려가면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7월 2.6%로 다시 반등했다.

한은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돌발 변수가 없으면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해 올해 하반기 월평균 2.4%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1%로 유지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3.50%로 올린 뒤 이날까지 13차례 연속 동결해 최장 기간 유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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