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뉴스 회피”…보수가 진보보다 더 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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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뉴스를 회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 회피를 빚는 주된 상황은 '정치적인 사건, 이슈들이 너무 많을 때', '반복적으로 너무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올 때', '보고 싶지 않은 인물이 뉴스에 나올 때' 등이 꼽혔다.
반면 뉴스를 회피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회피자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사건, 이슈들이 너무 많을 때'(59%)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다음이 '반복적으로 너무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올 때'(5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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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뉴스를 회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 회피를 빚는 주된 상황은 ‘정치적인 사건, 이슈들이 너무 많을 때’, ‘반복적으로 너무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올 때’, ‘보고 싶지 않은 인물이 뉴스에 나올 때’ 등이 꼽혔다.
22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미디어이슈(10권4호)를 보면 뉴스 회피 응답률은 72.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회피와 정치적 성향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스스로를 보수라고 응답한 이들이 진보라고 응답한 이들보다 뉴스 회피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보수’라고 응답한 이들 중 76.6%, ‘대체로 보수’ 74.2%, ‘중도’ 72.9%, ‘대체로 진보’ 67.4%, ‘매우 진보’ 66.7%가 뉴스 회피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뉴스를 회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언제 뉴스를 보기 싫어지는지 물어보니, 64.7%가 ‘정치적인 사건, 이슈들이 너무 많을 때’라고 응답했다. 다음은 ‘보고 싶지 않은 인물이 뉴스에 나올 때’(53.4%), ‘반복적으로 너무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올 때’(52.9%)였다. 반면 뉴스를 회피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회피자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사건, 이슈들이 너무 많을 때’(59%)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다음이 ‘반복적으로 너무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올 때’(54.8%)였다.
뉴스 회피자는 비회피자에 비해 평소 뉴스, 언론 전반, 언론인에 대한 신뢰 모두 상대적으로 낮았다. 뉴스 회피자의 경우 평소 이용하는 뉴스에 대해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1.4%, 언론 전반에 대해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4.5%에 그쳤다. 이와 달리 비회피자의 뉴스 신뢰도는 58.8%, 언론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33.7%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언론재단이 지난 5월30일부터 6월19일까지 21일간 일반 국민 3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로 국내에서 ‘뉴스 회피’를 주제로 대규모 심층 조사를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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