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덴마크, 빅데크 소환 이유는…갱단, 조직원 온란인 모집에 비상

게티이미지 뱅크

스웨덴과 덴마크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갱단들이 신규 조직원을 모집하는 행태와 관련해 빅테크 업체들에 경고음을 보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군나르 스트롬메르 스웨덴 법무장관은 이날 페테르 후멜고르 덴마크 법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갱단들이 온라인을 통해 젊은이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면서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을 소환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당국은 지난 4월 이후에만 덴마크 갱단이 경쟁 세력 공격을 위해 스웨덴 갱단을 고용한 사례가 25건에 달했으며 이중 다수가 텔레그램 등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후멜고르 장관은 텔레그램과 틱톡을 지목하며 암호화된 서비스와 소셜미디어가 범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멜고르 장관은 현행법상으로는 플랫폼 차단이 불가능하지만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유럽 지역 틱톡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정부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텔레그램은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서비스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플랫폼에서 불법 행위에 대한 모집도 금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