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우승 vs 골밑 아킬레스건. 6년 만 한국행 디온테 '버튼 논쟁', 이미 '버튼'이 눌렸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부산 KCC는 21일 디온테 버튼(1m93)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옵션 외국인 선수다.
2017~2018시즌 KBL에 입성한 버튼은 당시 강력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DB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강력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덩크, 시즌 중에도 꾸준히 자신을 갈고 닦는 워크에식, 그리고 좋은 인성까지 갖춘 선수다.
과연 디온테 버튼은 어떤 '임팩트'를 줄까.
벌써부터 설왕설래다. '리그 판도를 바꾸는 영입'이라는 평가와 함께 '예전과 지금의 버튼 임팩트는 다소 축소될 것'이라는 팽팽한 대립이 있다. 여기에는 근거가 있다.
▶KCC는 더 강해졌다.
지난 시즌 KCC는 정규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의 디테일한 플레이오프 전술, 최준용 허웅 송교창 라건아 등의 각성으로 파죽지세. 결국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악재들이 있다. 비시즌 허웅 사건이 있었다.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허웅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지난 시즌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송교창은 손가락 수술로 3개월 간 자리를 비운다. 개막전은 결장이 확정. 12월 초순 복귀가 예상된다.
단, 이승현은 비시즌 칼을 갈고 있다. 몸무게를 빼면서 내외곽의 활동량을 강화했다. 최준용도 순조롭다. 두 선수가 핵심 키다.
버튼은 올해 30세다. 절정의 나이다. 게다가 2018년보다 경험과 경기 운영에서는 발전이 있었다. NBA 무대도 경험했다. 개인 기량면에서는 더욱 농익었다.
조화가 중요하다. 최준용은 강력한 득점력보다는 경기 흐름을 읽는 효율적 패스, 수비 리바운드, 속공, 블록슛 등을 해주는 강력한 윙맨이다.
버튼은 메인 볼 핸들러로서 볼을 가지고 있을 때 더욱 위력적 선수다. 단, 최준용의 어시스트, 그리고 버튼의 저돌적 돌파에 의한 득점력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수비에서도 버튼은 여전히 빅맨을 1대1로 막을 순 없지만, 저지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이승현은 골밑에서 버티는 수비를 할 수 있다. 최준용은 헬프 수비 타이밍을 잘 맞출 수 있다. 여기에 정규리그 중, 후반 송교창까지 가세하면 KCC의 골밑 약점은 최소화될 수 있다.
A 감독은 "KCC는 결국 정규리그 막판, 플레이오프에서 응집력을 강하게 가져갈 것이다. 버튼과 최준용 송교창에 이승현까지 고려하면 골밑의 약점은 그렇게 크지 않다. 2옵션 타일러 데이비스도 골밑 수비에서는 존재감이 있다"고 했다. 즉, KCC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의미다.
▶버튼의 몸무게 감소, 골밑 아킬레스건이 발생한다.
버튼의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외곽슛 성공률, 정확히 3점슛에 약간의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NBA, 해외리그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3점슛 정확도를 끌어올렸고, 슈팅 셀렉션의 효율성도 높였다.
단, 문제는 포워드형 외국인 선수로서 팀에 미칠 골밑 수비 약점이다. 이 부분이 핵심이다.
KCC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수원 KT, 원주 DB, 창원 LG, 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 등은 대부분 골밑에서 강력한 빅맨들을 가지고 있다. KT는 1순위 외국인 선수가 포워드형 레이션 해먼스다. 단, 리그 최상급 높이를 지닌 하윤기가 있다.
DB는 오누아쿠, SK는 자밀 워니, LG는 아셈 마레이,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있다. 이들을 막지 못하면 KCC도 상당히 고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게다가 버튼은 NBA에 도전하면서 몸무게를 10kg 정도 감량했다. 즉, 활동력은 좋아졌지만, 골밑에서 버티는 파워는 다소 약해질 수 있다.
버튼은 2017년 공식 프로필에 1m93, 115㎏의 몸무게였다. 강력한 파워를 지니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골밑 수비의 약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파워가 약해졌다면 KCC의 골밑 수비 딜레마는 더욱 가중될 수 있다.
B 감독은 "버튼의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최준용 이승현 송교창과의 조화도 이룰 것이다. 단, 리그에서 강력한 빅맨들이 많다. 이들에게 골밑을 내준 채 경기를 치른다면 KCC도 고전할 수 있다. 버튼의 가세가 우승을 의미하진 않는다. 역설적으로 KCC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도 결국 라건아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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