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주장 나왔다! "SON 대신 19세 윙어가 선발 뛰어야→미친 소리? 인정할 때"

노진주 2024. 8. 22. 12: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대신 최근 토트넘에 합류한 19세 윙어 윌슨 오도베르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가야 한단 시선이다.

외신 풋볼365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경기력을 혹평하면서 손흥민 대신 오도베르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단 주장을 펼쳤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리그 1라운드를 치러 1-1로 비겼다. 전반 29분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12분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방 빌드업이 잘 이뤄지지 않았단 지적 속 무승부를 거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개막 축포를 쏘지 못했다. 올여름 본머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나섰다.

토트넘은 후반에 레스터 시티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전처럼 수월하게 빌드업을 하지 못했다. 손흥민, 솔란케 등 전방 공격수들에게 향하는 패스 정확도 역시 떨어졌다. 손흥민의 움직임도 눈에 띄게 느려졌다. 후반 막판에 찾아온 결정적인 찬스에서 매끄럽지 못한 볼 터치로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에 대해 "몇 차례 번쩍이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경기가 흐르면서 빛이 바랬다"라고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선발로 나선 토트넘 선수 중 최하점(4점)인 브렌넌 존슨 다음으로 낮은 점수인 5점을 손흥민에게 부여했다.

외신 풋볼365는 “우리를 가장 걱정스럽게 만든 것은 손흥민의 경기력이었다. 그의 커리어는 이제 더 이상 상승세가 아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어난 선수였던 것은 분명하지만, 이제 과거형으로 말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34경기 선발 출전했다. 그는 아시안컵으로 인해 3경기 결장했으며, 클럽 복귀 후 첫 경기에서는 교체로 출전했다. 그 외에는 언제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34경기 중 58분에 교체된 뉴캐슬 전을 제외하고는 항상 한 시간 이상을 뛰었다. 다른 공격수는 그의 수준에 가까이 가지도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948분을 뛰었으며, 데얀 쿨루셉스키가 200분 뒤처진 채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뛰었다. 그다음으로는 제임스 매디슨이 있지만, 그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놓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러한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다재다능한 공격에서 충분히 유용한 옵션으로 남아 있지만, 이제는 그가 모든 상황에서 모든 상대에 대해 선발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여겨질 수는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매체는 지난 16일 토트넘에 영입된 오도베르의 이름을 꺼냈다. 

[사진] 오도베르 /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풋볼365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빼고 윌슨 오도베르를 대신 선발해야 한다'는 문장은 일주일 전만 해도 미친 것처럼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인정해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토트넘은  오도베르와 2029년까지 계약했다. 그의 등번호는 28번.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38억 원)에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의 옵션 금액을 포함, 이적료 최대 총 3000만 파운드(약 526억 원)를 오도베르에게 투자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아카데미 출신인 오도베르의 주포지션은 윙어다. 좌우 모두 소화 가능하다. 손흥민과 위치가 겹친다.

PSG 유스팀에 몸담고 있던 그는 2022년 7월 트루아로 이적했다. 32경기 4골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 8월 12일 EPL 번리로 이적, 그해 10월 골을 기록하며 번리 구단 역사상 최연소 리그 득점자로 기록됐다.

오도베르는 프랑스의 다양한 연령별 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았다. 

그는 이번 레스터 시티전 명단엔 들지 못했다. 풋볼365는 손흥민의 기대 이하 개막전 경기력을 꼬집으며 앞으로 오도베르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베테랑’ 손흥민이 이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오도베르에게 자리를 내주는 건 가능성이 낮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볼365는 “손흥민의 폼에 기반하여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단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지만, 다음 상대를 고려하면 고민될 것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첫 홈 경기에서 에버튼을 상대한다. 에버튼은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게 3-0으로 패배한 후, 부상으로 인해 오른쪽 풀백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에버튼전은 손흥민이 자신의 폼을 되찾을 경기로 삼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