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에서도 ‘독도’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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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예고없이 사라졌다.
전쟁기념관 관계자는 22일 "기념관 2층 6·25전쟁실 앞 복도에 있던 독도 조형물을 지난 6월초 수장고로 옮겼다"고 말했다.
전쟁기념관 관계자는 "조형물이 낡은데다 애초 설치 장소가 전시공간이 아니어서 수장고에 넣어둔 것이지 철거나 폐기가 아니다"며 "앞으로 관련 전시나 상설전 등 계기가 있으면 독도 조형물을 재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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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예고없이 사라졌다.
전쟁기념관 관계자는 22일 “기념관 2층 6·25전쟁실 앞 복도에 있던 독도 조형물을 지난 6월초 수장고로 옮겼다”고 말했다. 지난 6월2일까지는 ‘아름다운 섬, 독도’라는 제목의 설명문과 함께 가로 80㎝, 세로 50㎝ 크기의 독도를 축소한 조형물이 유리 상자 안에 전시돼 있었다. 독도 조형물이 있던 자리에는 한국 전쟁 참전 용사 소개 영상이 나오는 디지털 전광판과 전시 안내 배너가 자리잡고 있다.
독도 조형물은 2012년 기증받아 기념관에 전시해왔다. 전쟁기념관은 2014년 10월25일 ‘독도의 날’에는 이 조형물 위에 독도의 모습을 24시간 지켜볼 수 있는 스크린 모니터를 설치했고, “외국인 관람객이 많아 민간외교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전쟁기념관에도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알리기 위해 독도 포토존을 설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쟁기념관 관계자는 “조형물이 낡은데다 애초 설치 장소가 전시공간이 아니어서 수장고에 넣어둔 것이지 철거나 폐기가 아니다”며 “앞으로 관련 전시나 상설전 등 계기가 있으면 독도 조형물을 재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가 광복절을 앞두고 지난 2010년부터 서울 시내 지하철역 3곳에 설치된 독도 모형을 철거했다가 논란이 일자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다시 설치하기로 한 바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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