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 뚫었다" 렌탈 가전 3사, 2분기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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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렌탈 가전 업체들이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수요 감소 등 부정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2·4분기에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
코웨이가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1조823억원이었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2·4분기 국내에서 창문형에어컨과 에어서큘레이터, 제빙기 등 품목 다각화 전략을 통한 일시불 매출액 증가가 전체적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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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첫 연간 4조 매출 달성 '파란불'
쿠쿠홈시스 역시 매출 8% 늘어난 2615억
SK매직 두자릿수 이익률로 수익성 개선
"안마의자 등 라인업 확대 전략 주효"
[파이낸셜뉴스] 국내 렌탈 가전 업체들이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수요 감소 등 부정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2·4분기에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올해 2·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1조원 이상 매출액을 이어갔다. 이로써 올해 사상 첫 연간 4조원 매출액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코웨이가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1조82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2112억원이었다. 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9.5%였다.
코웨이는 올해 2·4분기 국내에서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함께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 안마의자·매트리스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여기에 렌탈 판매가 늘면서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1% 성장한 6557억원이었다. 해외 매출액은 3822억원이었다. 주요 시장인 말레이시아 2869억원, 태국 287억원 매출액을 올리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코웨이 관계자는 "얼음정수기와 안마의자 등 주력 제품군 판매량이 늘면서 외형 확장과 함께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에도 렌탈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 역시 분기 기준 매출액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0% 늘어난 261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 줄어든 323억원에 머물렀다. 이익률은 두 자릿수(12.4%)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2·4분기 국내에서 창문형에어컨과 에어서큘레이터, 제빙기 등 품목 다각화 전략을 통한 일시불 매출액 증가가 전체적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렌탈 판매 역시 누적 계정 수가 전년 동기보다 9.5% 늘어난 286만 계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해외 실적 역시 주력 시장인 말레이시아와 미국 매출액이 각각 14.6%, 25.0%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품목 다각화 전략을 통해 렌탈 판매 외에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서 경기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고 매출액 증대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수익성을 개선한 사례다. SK매직이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0% 줄어든 2183억원이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288억원이었다. 이익률은 13.2%를 기록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주력인 가전 렌탈 사업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누적 계정이 감소하며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으나, 렌탈 가입자 당 평균매출(ARPU) 상승과 함께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은 개선됐다"며 "향후 신성장동력인 웰니스 사업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렌탈 가전 업체들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그동안 주력해온 분야에 이어 안마의자, 창문형에어컨 등 신사업에 나서면서 올해 2·4분기에 선방한 실적을 내놓을 수 있었다"며 "말레이시아와 미국, 태국 등 해외 시장으로 렌탈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는 전략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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