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내수 회복에도 아직은 낙관적인 경제 전망(종합)

정태현 2024. 8. 22. 1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수출 호조보다 내수 부진에 무게를 두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다만 향후 내수 회복 조짐을 고려해 전망치를 0.10%포인트(p) 내리는 데 그쳤다.

다만 그는 "5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올린 건 1분기 GDP 모멘텀을 고려한 것이지만, 과도한 면도 있다"며 "기술적으로 전망치를 소폭 낮춘 것이지, 경기가 나빠졌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완만한 성장 예상해 소폭 하향…내년 전망치도 2.1% 유지"
"5월 2.5%까지 올린 올해 전망치 고려해 기술적 조정"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한국은행이 수출 호조보다 내수 부진에 무게를 두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다만 향후 내수 회복 조짐을 고려해 전망치를 0.10%포인트(p) 내리는 데 그쳤다.

한은은 22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0%에서 2.40%로 하향 조정했다. 2월에 비해 0.40%p나 올렸던 올해 5월 전망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도 기존 2.1%를 유지했다.

[그래프=한국은행]

소비가 더디게 회복했지만, 향후 수출 호조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 1분기 큰 폭 성장에 일시적인 영향도 컸던 점도 이번 전망치 하향에 반영됐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내수 회복이 더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5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올린 건 1분기 GDP 모멘텀을 고려한 것이지만, 과도한 면도 있다"며 "기술적으로 전망치를 소폭 낮춘 것이지, 경기가 나빠졌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 국내경제는 민간 소비(-0.1%)·건설투자(-0.2%)·설비투자(-0.2%) 등 내수에서 부진했다.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성장 가도를 달린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마이너스(-) 0.2% 역성장했다.

한은은 하반기 이후 양호한 수출 흐름에 힘입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내수 간 성장세 차이가 점차 줄면서 균형 잡힌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호조가 얼마나 가계 실질소득과 기업의 투자 여력을 개선할지에 따라 내수 회복세도 결정될 전망이다.

이 총재는 "작년 하반기엔 반도체 가격 상승이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면, 올해는 수출 물량이 늘어난 효과가 컸다"며 "고용 창출과 같은 내수 효과가 작년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 경제성장에 미칠 주요 요인으로는 소비 회복세, IT 경기 확장세, 주요국 경기 흐름을 지목했다. 1분기 GDP가 1.3% 깜짝 성장했지만 2분기엔 역성장한 만큼, 3~4분기에 각각 0.6~0.7%씩 성장하면 산술적으로 전망치 달성이 가능하다.

주요 변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높은 환율 수준,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다. 미국 대선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과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에 따라 국내 경기가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