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천만원↑”…개그맨 5인방, 이번엔 유럽行 ‘독박투어3’ [종합]
22일 오전 서울 중구 SK남산그린빌딩에서는 채널S, K-STAR, AXN 예능프로그램 ‘니돈내산 독박투어3’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참석했다.
‘니돈내산 독박투어3’(이하 ‘독박투어3’)는 개그맨 절친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의 우정 여행으로 인기를 모은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첫 시즌이 공개된 뒤 출연자가 자비로 여행 경비를 내는 초유의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며 시즌이어왔다. 이번 시즌에는 유럽으로 떠난다.
김대희는 “시즌 3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시즌 끊기지 않고 이어지면 좋겠다. 아예 시즌제를 폐지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여행을 계속 함께하면서도 팀워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있을까. 김대희는 “세월”이라며 “긴 세월을 함께한 것이 가장 크다. 서로가 서로를 볼 때 저 사람은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불화 없이 잘 지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준호 역시 “다섯이 2005년에 만나 20년차가 됐다. 친구처럼 여행을 다녀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장동민이 ‘거봐 개그맨들끼리 해도 되잖아’라고 했었다. 저희가 ‘무한도전’ 멤버들 처럼은 아니지만 더 합심해서 10년 정도 정보, 감동을 전하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세윤은 “‘기막힌 외출’을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독박투어’를 통해 저희의 관계성이 20년이 지나도 그대로구나를 느끼고 계신 것 같다. 그 당시 형들이 30대 초반이어도 노인네 취급이었고 50살이 넘어도 노인네 취급하고 있다. 인규는 지금 45살인데도 막내다. 저희는 80살이 되어도 똑같지 않을까 한다”고 이야기했다.
‘독박투어’는 주변 연예인들에게도 부러움을 사는 프로그램이란다. 장동민은 “주변 연예인들이 ‘나도 친한 사람들과 하고 싶다’며 부러워하더라. 어디를 가도 ‘독박투어’ 잘 보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잘 될 거라는 예상을 했다”고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박투어’는 경비를 직접 낼 ‘독박자’를 뽑는 과정이 큰 웃음 포인트다. 모든 경비를 출연자들이 내기 때문에 금액도 꽤 클 것으로 보인다. 김준호는 “독박자로 돈을 쓴 것은 장동민, 홍인규가 제일 많이 쓴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홍인규가 고베편에서 300만원 정도 쓰고 울었다. 출연료보다 더 나와서. 저희는 빵빵 터졌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장동민은 “지금까지 한 4억 8천 만원 정도 쓰지 않았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출연진이 천만원 이상씩들을 다 썼다. 우리 합치면 5천 만원이 넘는다. 제작진이 미쳐가지고. 연예인에 5천 뜯어먹었다. 진짜 미친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또 “독박자로 걸려도 함께 방송을 보는 가족들이 유쾌해하고 즐거워한다”고 덧붙였다.
출연자들이 돈을 내는 만큼 출연료가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진 않을까. 유세윤은 “다른 프로그램보다 출연료를 더 많이 받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독박을 하다보니 어떤 날은 못 남길때도 있고 어떤 날은 ‘개꿀’일 때도 있다. 이런거에 중독이 된다. 1년 정산을 해보면 결국은 회당 다른 프로그램과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준호는 “이것 때문에 회사랑 많이 싸운다. 수입에서 6대 4로 나눌꺼면 벌칙도 6대 4로 내라고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홍인규는 “이번엔 독박의 금액이 좀 크다. 쉽지 않더라. 서로의 출연료는 모르겠지만 제가 제일 적을거다. 아마 김대희-김준호가 같고, 유세윤-장동민이 같지 않겠나. 같이 밥 먹고 제가 독박이 걸리면 음료값은 빼준다던가 혜택이 있으면 좋겠다”면서 “제가 월 6천만원 정도 번다는 기사가 나가서 진짜로 돈을 많이 버는줄 아시는데 유튜브 제작비가 월 6천만원 정도 들어서 ‘또이또이’”라고 우는 소리를 했다. 이에 장동민은 “안녕하세요. 피해의식 입니다”라고 홍인규를 놀려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독박투어3’는 오는 24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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