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여제' 윈프리 "헛소리 아닌 상식을…해리스 택해야"[美민주 전대]

김난영 기자 2024. 8. 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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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크쇼 여제' 오프라 윈프리가 민주당 전당대회 연사로 나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 차인 21일(현지시각) 연사로 나선 윈프리는 전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을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할 일은 카멀라 해리스를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을 국민에게 겁을 주고 통제하며 공격소총보다 책이 위험하다고 믿게 하려는 이들에 맞선 싸움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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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괴롭히는 것들에 맞서야…진실·영예·기쁨 선택을"
[시카고=AP/뉴시스]미국의 '토크쇼 여제' 오프라 윈프리가 21일(현지시각)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연사로 나선 모습. 2024.08.2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의 '토크쇼 여제' 오프라 윈프리가 민주당 전당대회 연사로 나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 차인 21일(현지시각) 연사로 나선 윈프리는 전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을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설 이후) 엄청난 불길이 일었고, 우리는 뭔가를 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할 일은 카멀라 해리스를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을 국민에게 겁을 주고 통제하며 공격소총보다 책이 위험하다고 믿게 하려는 이들에 맞선 싸움으로 규정했다.

그는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미국은 여전히 계속되는 프로젝트"라며 "여기에는 헌신이 요구된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한 치열한 노력, 그리고 삶을 괴롭히는 것들에 맞서 싸우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공화당 JD 밴스 후보의 '캣 레이디' 발언도 꺼냈다. 윈프리는 "집에 불이 났을 때 우리는 집주인의 인종이나 종교를 묻지 않는다. 그들 파트너가 누구인지, 투표는 어떻게 했는지도 묻지 않고 그저 그들을 구하려 최선을 다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불이 난) 장소가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의 집이라면, 우리는 그 고양이도 구하려고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캣 레이디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가 과거에 자녀가 없는 여성을 비하적으로 지칭하며 쓴 말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개인적 배경을 활용, 미국의 이민자의 기회의 땅으로도 묘사했다. "조만간 우리는 인도계 어머니와 자메이카계 아버지, 두 이민자의 자녀가 어떻게 미국의 47대 대통령이 됐는지를 가르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해당 발언이 나오자 전당대회장에 모인 청중은 일제히 "USA"를 연호했다. 윈프리는 "이것이 미국의 가장 뛰어난 부분"이라며 이번 대선을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미래가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투표할 자격이 주어졌을 때부터 나는 나의 가치에 표를 던졌다"라며 "그것이 이번 선거에서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가치와 기질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라고 했다.

윈프리는 "품위와 존중이 2024년 투표에 달려 있다"라며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가 우리에게 품위와 존중을 선사하리라는 게 상식"이라고 했다. 이런 맥락에서 "헛소리(nonsense)를 넘어 상식(common sense)을 택하자"라고 했다.

아울러 개인에 대한 충성 대신 헌법에 대한 충성을, 냉소주의 대신 낙관주의를, 응징 대신 포용을, 쓰라린 어제의 귀환이 아닌 달콤한 내일의 약속을, 진실과 영예, 기쁨을 택해야 한다며 "해리스를 선택하자"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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