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선고받은' 레전드 감독의 마지막 작별 인사... "나는 좋은 삶을 살았다, 모두 미안해하지 말고 웃어줬으면"

남정훈 2024. 8. 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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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말기를 선고받은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 시간) "스벤 고란 에릭슨이 불치병 투병의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전 세계에 감동적인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릭손은 지난 1월부터 자신이 몸담았던 여러 클럽을 방문해 작별 인사를 하고 팬들에게 마지막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스벤 고란 에릭손의 마지막 작별 인사는 8월 23일(한국 시간)부터 프라임 비디오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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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췌장암 말기를 선고받은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 시간) "스벤 고란 에릭슨이 불치병 투병의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전 세계에 감동적인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릭손은 올해 초 말기 암에 걸렸으며 기껏해야 1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안필드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레전드 매치에서 리버풀을 지휘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에릭손은 자신의 병을 공개한 이후 받은 따뜻한 반응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42년간의 경력 동안 삼프도리아, 라치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등등 수많은 명문 클럽들을 지도해온 에릭손을 위해 많은 전·현직 코치들은 경의를 표했다. 에릭손은 지난 1월부터 자신이 몸담았던 여러 클럽을 방문해 작별 인사를 하고 팬들에게 마지막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제 팬들은 에릭손의 놀라운 커리어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담은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를 통해 에릭손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다. 스벤이라는 제목의 장편 다큐멘터리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세상을 향한 가슴 아픈 작별 인사를 전했다.

에릭손은 "나는 좋은 삶을 살았다. 우리 모두는 죽는 날을 두려워하지만 삶은 죽음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마지막에 사람들이 '그래, 그는 좋은 사람이었어'라고 말하길 바라지만 모두가 그렇게 말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미안해하지 말고 웃어줬으면 좋겠다. 코치, 선수, 관중 여러분,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자신을 돌보고 삶을 돌봐라.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라고 덧붙였다.

스웨덴의 순네 자택에서 에릭손은 지난 3월 해설자 스티브 바워와 만나 말기 암 진단을 받은 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에릭손은 '채널 4'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컨디션이 좋은 것에 감사하지만 평소에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당연한 일이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한 "처음에 갑자기 진단을 받았을 때는 충격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진단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게 된다. 오늘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고 내일이나 모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앉아서 자신을 불쌍하게 생각한다. 나는 그것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아마 이겨낼 수 없을 것이다. 어쨌든 인생은 아름답다"라고 덧붙였다.

스벤 고란 에릭손의 마지막 작별 인사는 8월 23일(한국 시간)부터 프라임 비디오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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