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얼음공장 '분주'…실내 영하 13도

문승욱 2024. 8. 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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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절기상 처서이지만 한낮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넘어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폭염이 길어지면서 얼음공장도 분주한 모습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문승욱 기자, 한여름인데 패딩을 입고 있네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얼음 공장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창고에는 포장이 된 얼음 상자들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잠깐만 서 있었는데도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추운데요.

이곳 실내 기온은 영하 13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독 폭염이 길어지면서 얼음공장도 더 바쁜 모습입니다.

<윤준일 / 얼음공장 대표> "어제 기준 하루에 한 180톤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역대급 폭염이 와서 바깥 날씨가 상당히 더운데 시민분들 시원한 얼음 드시게 직원들이 구슬땀 흘리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얼음을 만드는 데는 총 이틀 정도가 걸립니다.

우선, 대형 수조에서 이틀 동안 얼려진 커다란 덩어리를 고르게 잘라내는데요.

5분마다 140kg 무게의 얼음 6개가 만들어져 창고로 이동된 뒤엔 포장 작업을 거쳐 사업장으로 옮겨집니다.

우리가 흔히 카페 음료나 칵테일에서 볼 수 있는 얼음이 바로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수돗물도 정수하고 살균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위생에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야외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이곳 작업자들이 부러우실 수도 있는데요.

영하 10도 안팎의 냉동고에서, 무거운 얼음과 사투를 벌이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감기와 비염을 호소하는 직원들도 많습니다.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얼음 주문을 맞춰야 하는 이곳 작업자들의 바쁜 손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시의 얼음공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진우]

#얼음공장 #폭염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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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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