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인하 적절"‥미국 고용 지표 하향

김재용 2024. 8. 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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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미국은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관건은 인하폭인데, 오늘 발표된 미국의 연간 신규고용 규모가 30% 가까이 하향 조정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폭 결정이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위원들 다수가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 다수는 경제지표가 계속 예상대로 나온다면 다음 달 17일부터 열리는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게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선 물가 지표가 2% 목표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높아졌다고 위원들은 판단했습니다.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 셈인데, 관건은 연내 완화 폭입니다.

시장에선 9월, 11월, 12월, 이렇게 세 번 있을 회의에서 0.75에서 1%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데, 일단 9월에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은 100%에 가까워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에 빅컷, 그러니까 0.5%포인트 낮출 확률을 39%로 반영했습니다.

반면 노동시장에 대해선 고용지표가 과장돼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규모는 지난 3월 발표때보다 81만 8천 건 적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간기준으로는 27.6%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이런 수치는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일부터 사흘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회의, 이른바 '잭슨홀 미팅'에 쏠리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23일 연설을 할 예정인데 금리 인하와 인하폭에 대한 신호를 줄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물가는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예상만큼 뜨겁지 않다는 점이 확인된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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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29335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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