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환자, 코로나 유행 때보다 3배↑

염현아 기자 2024. 8. 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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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시기 사회적 거리 두기로 급감했던 식중독 환자가 팬데믹 이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외부 활동이 줄고 손 씻기를 비롯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 덕분에 2020년 식중독 발생 건수가 역대 최저수준이었다"며 "하지만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만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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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023년 식중독 현황 분석
코로나 시작한 2020년比 환자 3배↑
“식중독, 9월에 가장 많아 주의 당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13일 대전 중구에서 열린 '2024 대전 0시축제' 행사장에서 조리·판매하는 식품의 식중독균 현장검사에 참여하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시기 사회적 거리 두기로 급감했던 식중독 환자가 팬데믹 이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3년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총 359건이며, 환자 수는 8789명이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한 2020년 발생 건수 164건, 환자 수 2534명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2배, 환자 수는 3배 이상 늘어났다.

2020~2022년 코로나19가 유행한 3년 동안의 기록과 비교해도, 평균 발생 건수 발생 건수는 1.5배, 환자 수는 2배 이상 더 많았다.

코로나 전후 식중독 발생 현황 비교 표./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외부 활동이 줄고 손 씻기를 비롯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 덕분에 2020년 식중독 발생 건수가 역대 최저수준이었다”며 “하지만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만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특히 초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식중독 사례가 가장 많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9월에는 낮에는 기온이 높지만, 아침·저녁에 다소 선선해지면서 부주의하게 상온에 식품을 보관하는 경우가 늘어서다. 원인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가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살모넬라 48건, 병원성 대장균 46건 등이었다.

식약처는 올해 8월 하순까지도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손 씻기, 익혀 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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