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3연속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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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5%로 13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앵커>
들썩이는 집값과 가계 대출의 증가세 때문인데,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1% 하향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의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들썩이는 서울, 수도권의 집값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 증가세입니다.
한은은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4%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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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5%로 13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들썩이는 집값과 가계 대출의 증가세 때문인데,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1% 하향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은 금통위는 오늘(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3.50%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역대 최장 기간 동결입니다.
기준금리 동결의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들썩이는 서울, 수도권의 집값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 증가세입니다.
주택매매지수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약 720조 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4조 원 넘게 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단 데 금통위원 전원이 동의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여기에 증시 급등락 등 불안한 금융시장 움직임과 미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 지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도 고려요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4%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화한 내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2.6%에서 2.5%로 0.1% 하향 조정했는데, 금통위는 물가 상황은 향후 적절한 시점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금리 인하에 따른 물가, 성장, 금융 안정 등을 고려해 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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