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 지점, 조류경보 '경계'…영천호는 '관심'

[대구=뉴시스] 강정고령보 현장 사진. (사진=대구지방환경청 제공) 2024.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지방환경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의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 영천호 지점에는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

8월 넷째주 유해남조류 세포 수 분석 결과 강정고령 지점은 11만6875cells/㎖로 2주 연속 1만cells/㎖를 초과해 조류경보가 상향됐다. 영천호 지점은 3306cells/㎖로 2주 연속 1000cells/㎖를 초과해 경북 지역 조류경보제 호소지점 중 올해 처음으로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조류경보 발령의 확산 원인은 7월 장마 이후 20일 이상 지속되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과 강우량 부족 등으로 유해남조류가 빠른 속도로 증식한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청은 경보 발령 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환경기초시설, 폐수배출사업장 등 오염원 점검 및 정수장 관리강화 등 조류경보 발령에 따른 조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요청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강정고령 지점이 조류경보 '경계'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해당 구간에서 낚시, 수상레포츠, 수영 등 친수활동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오염원 관리강화와 녹조제거선 운영 확대 등으로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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