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일리 전 유엔대사 "대만, 유엔 정식 회원국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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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방문 중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21일 "대만이 유엔(UN)의 정식 회원국이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타이베이타임스 등 대만 매체들이 22일 보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전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유엔이 대만을 무시하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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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대만을 방문 중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21일 "대만이 유엔(UN)의 정식 회원국이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타이베이타임스 등 대만 매체들이 22일 보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전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유엔이 대만을 무시하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 시절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유엔 주재 대사로 근무했으며 올해 초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인물이다.
그는 "유엔 대사로 근무하면서 대만 여권 소지자는 (유엔본부) 건물에 들어갈 수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중국이 2천400만 인구의 대만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세상을 설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 등 대만 참석자들을 향해 "여러분은 세계 국가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 모든 권리가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정부를 향해서도 "대만 지위를 세계 무대에서 격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만은 1945년에 창설된 유엔의 창립 멤버였지만, 1971년 대만 대신 중국이 유엔에서 합법적 권리를 가진다고 결정한 결의 2758에 따라 회원국 지위를 잃었다.
대만은 이후 중화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유엔 재가입을 꾸준히 시도했으나 이 시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대만의 국제기구 가입을 견제해 온 중국은 라이칭더 정부 출범을 전후해 대만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부쩍 높이고 있다.
미국 등 서방에서는 중국이 2027년 이전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에 대해 "중국이 침공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며 "지금 필요한 조처를 하면 중국은 전쟁을 시작하는 것을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동맹국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전 대사 연설에 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노다 전 총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월 주최한 세계보건총회(WHA)의 초청 대상에서 대만이 제외된 것을 비판하면서 "중국의 반대에도 옵서버로서 대만의 참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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