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연금 다모아도 고령층 수급액 65만원…5명 중 3명 50만원↓

용윤신 기자 2024. 8.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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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연금통계 발표…포괄 연금 통계
65세 이상 인구 818.2만명 1개 이상 연금 수령
18~59세 연금 가입 80.2%…보험료 3.2% 줄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게시된 일자리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2023.04.17. ks@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65세 이상 고령층이 수급하는 각종 연금액이 65만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자 5명 중 3명은 50만원도 받지 못했다. 18~59세 인구 중 연금 가입자는 80% 수준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월평균 보험료는 31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통계청이 22일 공개한 '2022년 연금통계'를 보면 2022년 기초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인구(연금 수급자)는 818만2000명으로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수급자, 수급률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2016년 518만7000명에서 2017년 623만6000명으로 600만명대에 들어선 뒤, 2020년 733만5000명, 2021년 776만8000명을 기록했다. 2022년 818만2000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800만명을 돌파했다.

연금포괄범위는 기초연금 및 장애인연금, 국민연금, 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 등 직역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농지연금 등을 포함한다.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을 받지 않는 연금 미수급자는 86만4000명이다.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 수급자 비율(연금 수급률)은 90.4%이다. 수급률도 2016년 87.0%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 2021년 90.1%를 돌파했다. 2022년에는 이보다 소폭 증가한 90.4%로 집계됐다. 연금을 2개 이상 수급한 수급자 비율(중복 수급률)은 36.0%이다.

연금 수급자가 받은 월평균 수급금액은 65만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개인이 각 연금제도에서 연금형태로 받은 모든 수급금액을 합한 금액이다. 연금 수급자가 받은 수급금액 중위수는 41만9000원이다.

연금 수급자의 수급금액 구성비는 25만~50만원대가 4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50만~100만원(27.5%), 25만원 미만(19.9%) 순이다.

국민연금, 직역연금, 퇴직 및 개인연금 중 1개 이상을 가입하고 있는 18~59세 인구(연금 가입자)는 2382만600명으로, 전년 대비 가입자, 가입률 모두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연금을 가입하고 있지 않은 18~59세 인구(연금 미가입자)는 588만명이다.

18~59세 인구 중 연금 가입자 비율(연금 가입률)은 80.2%이고, 연금을 2개 이상 가입하고 있는 가입자 비율(중복 가입률)은 32.2%이다.

연금 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31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월평균 보험료는 개인이 납부하는 기여금·납입금액과 사업장·국가 등에서 부담하는 부담금을 합한 금액으로, 보험료 행정자료가 있는 국민·직역·개인연금을 대상으로 작성했다.

연금 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 구성비는 10만~25만원대가 3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25~50만원(31.5%), 10만원 미만(20.1%) 순이었다.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1명 이상 있는 가구(연금 수급가구)는 619만가구다. 이중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없는 가구(연금 미수급가구)는 28만8000가구다.

65세 이상 인구가 속한 가구 중에서 연금 수급가구 비율(연금 수급률)은 95.6%이고, 연금 종류를 2개 이상 수급한 수급가구 비율(중복 수급률)은 46.5%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연금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2년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1명 이상 있는 가구는 619만 가구, 연금 수급가구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83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2024.08.22. ppkjm@newsis.com


연금 수급가구가 받은 월평균 수급금액은 83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2022년 연금 수급가구가 받은 수급금액 중위수는 56만원이다.

연금 수급가구의 수급금액 구성비는 25만~50만원대가 39.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50만~100만원(35.2%), 100만~200만원(13.4%) 순이다.

연금 가입가구는 1527만1000가구(가입률 91.9%)로, 월평균 보험료는 49만2000원이다. 2022년 연금 가입 현황 통계 중, 개인연금 세제적격 부문은 행정자료원이 국세청에서 한국신용정보원으로 변경됐다.

18~59세 연금 가입자가 1명 이상 있는 가구(연금 가입가구)는 1527만1000가구다. 18~59세 인구가 속한 가구 중에서, 18~59세 연금가입자가 없는 가구(연금 미가입가구)는 133만9000가구다.

18~59세 인구가 속한 가구 중에서 연금 가입가구 비율(연금 가입률)은 91.9%이고, 연금을 2개 이상 가입하고 있는 연금 가입가구 비율(중복 가입률)은 48.9%다.

연금 가입가구의 월평균 보험료는 49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연금 가입가구의 월평균 보험료 구성비는 25만~50만원대가 3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10만~25만원대(23.2%), 50만~100만원대(23.0%) 순이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노인들이 무료 배식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2023.06.04. suncho21@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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