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노인 중위 연금수령액 고작 `4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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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중 연금수급자 비율이 90%를 넘어섰지만, 이들이 받는 월평균 연금액은 6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장 제도를 설계할 때 주로 이용되는 중위 연금 수령액은 41만9000원으로 턱없이 적었다.
10명 중 6명의 노인이 50만원 이하의 연금을 받는다는 의미다.
남성의 월평균 연금액은 84만2000원인 반면 여성은 48만6000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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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연금 받지만…빈곤 여전
빈곤율 38.1%…OECD 최고 수준
65세 이상 노인 중 연금수급자 비율이 90%를 넘어섰지만, 이들이 받는 월평균 연금액은 6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장 제도를 설계할 때 주로 이용되는 중위 연금 수령액은 41만9000원으로 턱없이 적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연금통계'를 보면 기초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인구는 818만2000명이다. 해당 연령층 인구 대비 수급자 비중은 90.4%다. 노인 36.0%는 연금을 2개 이상 수급했다.
연금 수급률은 2016년 87.0%, 2017년 87.6%, 2018년 88.4%, 2019년 88.9%, 2020년 89.4% 등 매년 증가했다. 2021년(90.1%)에는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월평균 수급금액도 증가세다. 2022년 월평균 수급액은 전년 대비 8.3%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연금액 수준에 노인 빈곤이 심각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8.1%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연금 수급자의 수급금액 구성비를 보면, 25~50만원대가 40.4%로 가장 많았다. 25만원 미만도 19.9%로 조사됐다. 10명 중 6명의 노인이 50만원 이하의 연금을 받는다는 의미다. 50~100만원은 27.5%, 100~200만원은 6.9%, 200만원 이상은 5.4%였다.
연금 수급률은 남성이 95.1%로 여성 86.8%보다 높았다. 남성의 월평균 연금액은 84만2000원인 반면 여성은 48만6000원에 그쳤다.
연금별 월평균 수급액은 기초연금 27만9000원, 국민연금 41만3000원, 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 252만3000원, 퇴직연금 158만3000원 등이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의 수급액 차이는 가입기간 및 낸 보험료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국민연금 수급자의 평균 가입기간은 13년이었고, 직역연금 수급자의 평균 가입기간은 28.9년이었다"며 "국민연금은 월평균 22만3000원, 직역연금은 81만7000원의 보험료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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