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비자생협 401곳…의료생협 70%, 이사장에 급여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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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의 운영 실태를 처음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생협은 조합원의 소비생활을 높이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법인이지만, 의료생협 70% 이상이 이사장에 급여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외에 지역생협은 환경보전운동을, 대학생협은 대학생들에게 식자재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의료생협은 취약계층에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등의 사회 공헌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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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의 운영 실태를 처음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생협은 조합원의 소비생활을 높이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법인이지만, 의료생협 70% 이상이 이사장에 급여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위는 이런 내용의 제1차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실태조사 결과를 오늘(22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생협은 401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생협이 196개, 의료생협이 171개, 대학생협이 34개입니다.
이중 생협 5곳이 넘게 모여 만든 연합회는 '아이쿱'과 '한살림' 등 7개입니다.
전체 생협 조합원 수는 175만 8,000여 명으로, 조합별로 평균 4,383명이 가입돼 있습니다.
총 출자금은 2,631억 원, 조합당 평균 출자금은 6억 6,000만 원입니다. 총 공급액은 9,667억 원, 조합당 평균 공급액은 24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합원 운영은 생협의 종류별로 편차가 컸습니다. 대학생협은 대다수 이사장이 무급으로 있는 반면, 의료생협은 이사장의 71%가 급여를 받고 있었습니다.
또 대학생협은 95.7%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었지만 지역생협은 60% 이상이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역생협은 74%가 자원 봉사자를 활용한다고도 답했습니다.
이 외에 지역생협은 환경보전운동을, 대학생협은 대학생들에게 식자재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의료생협은 취약계층에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등의 사회 공헌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1차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발전계획을 수립해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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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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