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대구 등 최종 10개 지자체 선정

이창명 기자 2024. 8.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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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지역마다 개성을 살려 활력을 높이는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공모 결과, 장수군 등 최종 10개 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은 각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만의 매력과 자생력을 높여 경쟁력을 갖추는 지역특성화 2단계 지원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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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간판

# 전북 장수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딩 지원사업을 통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을 '트레일빌리지'로 브랜딩하고, 산을 중심으로 탐방로를 조성해 연 4000여 명의 방문 성과를 창출했다. 장수군은 앞으로 탐방로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역브랜드를 정착시키고 방문객을 늘릴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지역마다 개성을 살려 활력을 높이는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공모 결과, 장수군 등 최종 10개 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은 각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만의 매력과 자생력을 높여 경쟁력을 갖추는 지역특성화 2단계 지원사업이다. 1단계 지원사업인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을 통해 지역특색 발굴 및 중장기 특화계획을 마련한 지역이 실제로 지역특성을 구현해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특화 인프라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140억원(지방비 포함) 규모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69개 지자체가 접수했으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3차례 심사를 거쳐 △대구광역시(핫 라이프스타일, 핫 스팟 동성로) △강원 춘천시(만드는 마을, 약사천) △충북 충주시(창조커뮤니티 육성상권, 관아골) △충남 천안시(천안문화발전센터) △전북 무주군(반디 문화창작소) △전북 장수군(트레일빌리지) △전남 곡성군(플로우인 로컬) △경북 영양군(유유자작, 죽파리마을) △경남 사천시(마을 전체가 미술관, 초양도) △경남 함양군(안의면, 한옥일주 프로젝트) 등 10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행안부는 사업대상 선정 시 지역특성화 실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장기계획 등으로 지역특성을 계획성 있게 추진하거나(가점 7%), 타부처 사업과의 연계로 시너지를 높이는 지역(가점 5%)에 가점을 크게 부여·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지역 여건에 따라 개소당 최대 14억원(국비 기준)이 지원되며, 9월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행안부는 이번 사업이 전국 우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에 걸쳐 지역특화발전 추진 경험이 많은 민간전문가 자문도 함께 지원해 지자체가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10개 지자체는 지역 내 독특한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해당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와 명소를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2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섬마을(사천시 초양도)과 산촌마을(영양군 죽파리마을) 등 인구감소·관심 지역 6곳이 포함되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민 장관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이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각 지역이 지역경제의 활력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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