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창용 “유동성 과잉공급으로 부동산 자극하는 실수 말아야”

최온정 기자 2024. 8. 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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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이자를 급격히 낮추거나 유동성을 과잉공급해서 부동산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선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이 총재는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통화정책의 수량적 목표가 될 수는 없다"면서도 "한은의 정책목표로 금융안정이 중요하니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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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이자를 급격히 낮추거나 유동성을 과잉공급해서 부동산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선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이 총재는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통화정책의 수량적 목표가 될 수는 없다”면서도 “한은의 정책목표로 금융안정이 중요하니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경기가 나빠지면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게 한국 경제에 좋은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그런 고리는 한 번 끊어줄 때가 됐다. 수량적 목표가 아니라 한국경제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볼 때 한은이 부동산 가격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20~30대 ‘영끌족’(대출을 최대한으로 받아 집을 산 사람)을 향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강화 가능성이 커졌고, 금융위원장도 명시적으로 추가 대책을 통해 부동산 가격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대출을 받아 집을 매수하면 상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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