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커쳐 라이브쇼에 디제잉 파티까지”…‘신발 덕후’ 이 곳 찾아와 돈 쓴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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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 편집숍들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를 나열한 편집숍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희소성이 있거나 독특한 브랜드의 제품을 전개하는 상점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달 대구 동성로 하이라이트점과 부산 광복 하이라이트점 오픈을 기념해 선보인 캐리커쳐 라이브 쇼, 신꾸(신발 꾸미기) 체험관도 인기를 끌었다.
패션 플랫폼들은 MZ세대에서 인기를 끄는 유명인과 협업한 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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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비이커·현대百 피어 등 편집숍 인기
여기에 공간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체험 요소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댄스, 디제잉, 캐리커처 라이브 쇼 등 보는 눈을 즐겁게하는 행사를 곳곳에서 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에서 운영하는 취향 기반 패션 플랫폼 폴더(FOLDER)는 이달에만 대구와 부산에 ‘하이라이트 매장’을 연이어 오픈했다. 신촌, AK수원 등 수도권에만 존재했던 하이라이트 매장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 것이다.
하이라이트 매장은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 상품과 함께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한 폴더의 프리미엄 매장이다.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댄스, 디제잉, 캐리커처 라이브 쇼 등 매장에서 다양한 행사도 연다.
앞서 하이라이트 1호 매장 신촌점에서는 지난해 12월 유명 댄스 크루의 공연이 열렸다. 스트리트 댄스와 패션을 연결시킨 공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장 앞에 오픈런이 생기기도 했다.
또 슈참 악세서리 브랜드 ‘마이 초이(my choi)’와 협업한 신발꾸미기 체험을 소개하고, 고객이 직접 신발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랜드 폴더에 따르면 지난 1월에서 7월 기준 하이라이트 매장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랜드 폴더 관계자는 “하이라이트 매장은 젊은 고객들이 체류하며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라며 “아티스트 협업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고감도 콘텐츠를 제안하며 젊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 플랫폼들은 MZ세대에서 인기를 끄는 유명인과 협업한 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한다.
비이커는 앞서 레코드·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사운즈 굿’과도 협업을 진행,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 팝업스토어를 연 바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편집숍 ‘피어’는 ‘MZ문화를 새롭게 발견하는 스트리트 패션 & 컬쳐 편집숍’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슈프림(SUPREME), 키스(KITH), 팔라스(PALACE), 칼하트 윕(CARHARTT WIP), 스포티&리치(SPORTY&RICH) 등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피어는 현대백화점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3개점에서 올해 11개점로 늘어났으며, 올해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정규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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