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아탈 차기총리 선호도 1위… 마크롱 ‘공화 전선’ 탄력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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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패배 책임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가 차기 총리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아탈 총리의 지지도가 높게 나오면서 오는 23일 정당 대표들과 회동하는 마크롱 대통령이 향후 총리 인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지 주목된다.
NFP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카스테트 국장을 총리로 임명할 것을 재촉하고 있지만 마크롱 대통령을 이를 거부하고 극좌·극우를 제외한 '공화 전선' 추진 의사를 고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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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당대표 연쇄회동 주목
총선 패배 책임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가 차기 총리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각 정당 대표와 연쇄 회동을 앞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 대연정’ 구상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21일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 인터랙티브에 따르면 19∼20일 프랑스인 108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0%(복수응답)가 35명의 총리 후보군 중 가장 적합한 인물로 아탈 총리를 선택했다. 이어 극우 국민연합(RN) 대표인 조르당 바르델라가 39%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다. 우파 공화당의 오드프랑스 도당위원장인 자비에 베르트랑 전 장관(32%),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30%), 제랄드 다르마냉 전 내무장관(2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이 총리 후보로 내세운 루시 카스테트 파리시 재정국장은 21위(17%)에 그쳤다.
정당별 지지자를 보면, 집권 여당 르네상스 지지자 81%, 공화당 지지자 76%가 아탈 총리를 가장 지지했다. 특히 NFP에 속한 녹색당 지지자 49%, 사회당 지지자 44%도 아탈 총리를 선호했다. 원내 1당인 NFP는 사회당과 녹색당, 공산당,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등 4개 정당으로 구성돼 있다. 해리스 인터랙티브는 카스테트 국장의 지지율 부진에 대해 낮은 인지도를 문제로 꼽았다. 실제 응답자의 40%는 “의견을 제시할 만큼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아탈 총리의 지지도가 높게 나오면서 오는 23일 정당 대표들과 회동하는 마크롱 대통령이 향후 총리 인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지 주목된다. 최근 프랑스 여야는 총리 임명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NFP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카스테트 국장을 총리로 임명할 것을 재촉하고 있지만 마크롱 대통령을 이를 거부하고 극좌·극우를 제외한 ‘공화 전선’ 추진 의사를 고수 중이다. 이를 위해 사회당, 녹색당과 공화당을 르네상스 중심의 연정에 합류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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