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양성’ 격리… 여야 대표회담 연기

나윤석 기자 2024. 8. 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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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이날 계획했던 민주당 새 지도부의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및 양산시 평산마을 방문 일정이 취소됐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며 "지도부의 김해·양산 방문 일정은 순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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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 문재인 예방도 취소
한·이 회담 내달로 미뤄질듯

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이날 계획했던 민주당 새 지도부의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및 양산시 평산마을 방문 일정이 취소됐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담도 미뤄졌다. 의도치 않게 ‘강제 휴식’을 하게 된 이 대표는 격리 기간 중도층 공략을 위한 정책과 대여투쟁 방안 등을 구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며 “지도부의 김해·양산 방문 일정은 순연됐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표는 8·18 전국당원대회에서 선출된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과 함께 이날 오전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었다. 오후에는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만날 예정이었다.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 속에 이 대표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를 껴안는 통합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됐었다.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이 대표의 공격적 행보도 당분간 ‘스톱’이 불가피해졌다. 이 대표는 연임 직후 2기 지도부의 진용 완비를 위해 ‘속전속결’ 인사를 단행했다. 전당대회가 열린 18일 밤 대표 비서실장과 수석 대변인에 각각 이해식 의원과 조승래 의원을 임명했다. 19일 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각각 김윤덕·진성준 의원을 유임한 데 이어 전날(21일)에는 이정문 의원을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임광현·안도걸 의원을 정책위 상임부의장에 임명하며 주요 당직 인선을 마쳤다.

여야 대표 회담도 미뤄졌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측에서 코로나19 증상으로 회담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연락해 왔다”며 “쾌유를 바라고 성실하게 준비해 민생과 정치 복원을 위한 회담, 정쟁 중단을 선언하는 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의제와 관련해 어제 오후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말했다. 박 비서실장은 “다음 주 월, 화도 고려했는데 다음 주에는 이 대표가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나윤석·이은지·민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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