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격차해소 앞세워 ‘외연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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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당 대표 취임 한 달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호 특별위원회'로 꺼낸 격차해소특위 위원장에 당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을,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장에 수도권 3선 출신인 유의동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한 대표는 해당 특위를 활용해 수도권 조직 정비와 맞춤형 정책, 전략 등을 정교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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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특위 위원장에 6선 조경태
육아휴직 대상확대 정책도 밝혀
여의도연구원장엔 유의동 임명
수도권특위 위원장 오신환 거론
22일 당 대표 취임 한 달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호 특별위원회’로 꺼낸 격차해소특위 위원장에 당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을,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장에 수도권 3선 출신인 유의동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중도층과 청년층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격차 해소를 강조하고 있는 한 대표는 이날 육아휴직 대상 연령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육아휴직 대상 연령 그리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연령을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구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법안 발의는 우선적, 초당적으로 추진하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자녀 연령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다.
한 대표는 특위를 중심으로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연령 확대 등을 포함, 중도층 공략을 위한 격차 해소 논의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임명된 조 의원은 통화에서 “선별적 지원으로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며 “경제성장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경제성장과 격차 해소 간 균형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순히 ‘약자와 동행’하는 수준을 넘어서 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선진 복지국가를 만드는 것이 특위 목표다. 특위는 △경제사회 △균형발전 △서민복지 △교육·문화·예술 △청년·디지털 등 총 5개 분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특위는 이르면 다음 주 첫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필요한 곳을 찾아서 정치의 힘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대대적 개혁을 예고한 여의도연구원에 유 전 의원을 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여의도연구원 개혁과 청년층 공약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공략을 위한 특위도 새롭게 꾸려진다. 이르면 다음 주 ‘수도권전략특위’(가칭)가 만들어진다. 한 대표는 해당 특위를 활용해 수도권 조직 정비와 맞춤형 정책, 전략 등을 정교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신환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유력 검토되고 있다. 특위 중심으로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공략을 위한 법안 발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도층 공략에 시동을 거는 동시에 한 대표는 보수색채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한 대표는 전날(21일) 간첩법(형법 제98조) 개정과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부활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생을 가장 중요시하는 정당이다. 그것에 앞서는 대의는 없다”며 “안보는 가장 중요한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정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대책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고위 당정을 통해 추석 물가 대책 등 민생 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선·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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