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야, 전문 시위꾼 동원해 ‘후쿠시마 공포’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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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 1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관련 토론회를 열고 '공포 마케팅'을 재개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3당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1년, 과연 안전한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박석운 공동대표가 이끄는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국민행동 등이 공동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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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국혁신·진보당 3당에
현재 윤석열 퇴진본부 대표도 맡은
‘광우병 시위’ 박석운 공동주최
뉴라이트 등 친일몰이 연장선
민주 “각종 피해 예측 어려워”
국힘 “괴담 탓에 어민만 피해”
오는 24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 1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관련 토론회를 열고 ‘공포 마케팅’을 재개했다. 일본 사도(佐渡)광산 세계유산 등재 비판과 독립기념관장 ‘뉴라이트’ 의혹 제기 등을 통한 야권의 ‘친일 몰이’ 캠페인의 연장선이다. 특히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인사가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괴담을 유포하고 정치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행태”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3당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1년, 과연 안전한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김성환·김용민·박지혜·이원택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 등이 참여했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김성환 의원은 인사말에서 “해양 생태계 오염 우려는 물론 인체 내부 피폭이 어떤 유전적 영향을 불러올지 감히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서 의원도 “해양 생태계와 국민 건강에 미칠 잠재적인 위험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고, 김용민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윤석열 정부는 방류를 저지할 생각 없이 국민 혈세로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홍보영상을 만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박석운 공동대표가 이끄는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국민행동 등이 공동주최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를 이끌었던 인물로, ‘전문 시위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윤석열 퇴진운동 공동본부’ 대표도 맡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야권이 또다시 과학적 근거 없는 ‘아니면 말고 식’ 발언으로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전국을 돌며 오염처리수 괴담을 살포하고 독소조항이 가득한 ‘원전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피해 어업인 등 지원 특별법’을 발의한 야권이 정쟁을 위해 반일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주장이) 하나라도 실현됐다면 지금 우리 바다는 오염돼 있어야 하고 수산업은 황폐해 있어야 하고 국민 건강은 위협받고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만 그때 민주당이 했던 말 중 실현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업 어민들이 피해를 받고 우리의 큰 재정이 투입됐다”며 “그 괴담에 대해 이제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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