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 끼엔장 신도시 사업 투자자 승인

5200억원 규모… 10년 프로젝트

대우건설(회장 정원주)이 베트남 타이빈성 타이빈시 일대에 96만3000㎡ 규모의 주거·상업·아파트·사회주택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사진)를 건설한다. 개발 비용이 3억9000만 달러(약 5203억 원)에 달하는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은 오는 2025~2035년까지 10년에 걸쳐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4일 타이빈성으로부터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로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에서 대우건설은 베트남 현지 기업인 그린아이파크, 국내 기업인 제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이 전체 지분의 51%를 갖고 있다.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이후 해외 도시개발사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4차례 방문해 베트남 주요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대우건설은 이외에도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의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등 하노이·동나이성에서도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와 인도, 나이지리아, 캐나다 등 세계 여러 곳에서 개발사업을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은 장기적으로 해외 사업을 전체 매출의 7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