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일격 당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방선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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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는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주(州)에서 다음 달 8일로 예정됐던 지방선거가 일부 연기됐다.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한 요충지 수자가 속한 수잔스키도 지방선거가 연기된 7개 지역 중 하나다.
쿠르스크 의료서비스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이날 오전까지 민간인 31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다쳤다"며 "어린이 4명을 포함해 79명은 입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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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는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주(州)에서 다음 달 8일로 예정됐던 지방선거가 일부 연기됐다.
21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이 불라예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쿠르스크 7개 지방자치구의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선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한 요충지 수자가 속한 수잔스키도 지방선거가 연기된 7개 지역 중 하나다. 선관위는 텔레그램에서 "유권자의 안전이 완전히 보장되는 시점에 투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달 6∼8일 쿠르스크 주지사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진다. 쿠르스크주 선관위원장 타티야나 말라호바는 "충분한 인력과 자금이 있다"며 주지사 선거를 연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말라호바 위원장은 투표소 보안을 보강하고 선거위원에게 우크라이나군 공격에 대비해 헬멧과 장갑(裝甲) 보호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스통신은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대피한 주민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13개의 임시 투표소가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부터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는 쿠르스크에는 대테러작전 체제와 연방 비상사태가 발령 중이다. 쿠르스크 의료서비스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이날 오전까지 민간인 31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다쳤다"며 "어린이 4명을 포함해 79명은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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