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 "전기차 화재 진압 4시간→ 20분 확 준다"

송승화 기자 2024. 8. 22.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자동차 화재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세종소방본부가 신식 진압 장비 보강과 대응 안전 대책 추진에 나섰다.

장거래 소방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빈틈없고 신속한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 방안 추진으로 시민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방본부가 본연의 역할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관통' 직접 방수 진압 장비 2대… 10월부터 운용
장거래 본부장 "신속 대응 방안 추진, 시민 생명 보호할 것"
[뉴시스=세종] 관통형 전기자동차 화재 진압장비 설명하는 장거래 본부장. 2024.08.22..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전기자동차 화재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세종소방본부가 신식 진압 장비 보강과 대응 안전 대책 추진에 나섰다.

22일 장거래 소방본부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5년간 전기자동차 화재사고로 총 4건이 발생했지만, 모두 초기에 진화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처음 도입 신식 장비는 '관통형 전기자동차 화재 진압장비'로 소방본부가 오는 10월부터 운용한다.

해당 장비는 화재 진압장비 중 차량 하부에 있는 배터리 팩에 구멍을 내고 직접 방수하여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다.

장비를 사용하면 통상 기존 4시간 정도 걸리던 진화 시간이 20여분으로 획기적으로 줄면서 대규모 번짐 사고를 막는 효과를 본다. 소방본부는 이 장비를 조치원·세종소방서에 각각 1대, 총 2대를 두고 화재 발생 시 사용한다.

또한 화재안전 점검과 제도 보완 사항 적용 등 예방대책에도 전력한다.

이를 위해 관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아파트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시작해 오는 10월말까지 전수조사와 현장 확인을 완료한다. 조사항목은 ▲자동화재탐지설비 ▲스프링클러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등이다.

[뉴시스=세종]오는 10월부터 운용되는 관통형 전기자동차 화재 진압장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도 보완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세종시 건축물 심의 기준에 따라 지하주차장 전기자동차 주차구역 일정 단위별 방화벽 설치와 화재 시 연소 확대 방지를 위한 질식소화덮개를 비치 등 안전시설에 대한 강화 기준을 적용한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조치를 위한 단계별 대응 매뉴얼도 운영한다.

화재 신고 단계에서는 지하주차장 화재대응지도를 활용, 정확한 위치 파악과 소방활동 필요정보를 출동대가 사전 공유해 신속 출동에 만전을 기한다.

그러면서 화재진압 단계에서는 주력장비 3종(질식소화덮개, 상방향관창, 동식 수조)을 활용해 신속한 진압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장거래 소방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빈틈없고 신속한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 방안 추진으로 시민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방본부가 본연의 역할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과 같은 공동주택시설 등에 설치된 충전시설은 총 4747곳으로 조사됐다. 또 세종시에 등록된 전기자동차는 4903대로 전체 차량 등록 대비 2.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지하 1층 이하에 설치된 급속·완속 충전시설은 총 3367곳으로 전체 77.88%에 해당한다. 지상에 설치된 시설은 22.12%(1050곳)에 불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