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업탑, 57년만에 존치·이전 기로

곽시열 기자 2024. 8. 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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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상징인 공업탑(사진)이 57년 만에 존치와 이전의 기로에 놓였다.

공업 도시 울산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67년에 조성된 공업탑이 신설되는 도시철도(트램) 노선에 포함돼 교통 혼잡 유발 여부를 놓고 검증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트램이 공업탑로터리를 통과하게 되면 지금보다 심각한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전문가 용역을 통해 교통 관리 체계를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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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건설때 교통 혼잡해질 우려
시, 교통체계 효율화 용역 착수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울산의 상징인 공업탑(사진)이 57년 만에 존치와 이전의 기로에 놓였다. 공업 도시 울산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67년에 조성된 공업탑이 신설되는 도시철도(트램) 노선에 포함돼 교통 혼잡 유발 여부를 놓고 검증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트램 건설에 대비한 사전 교통체계 효율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공사 기간은 물론, 완공 후 트램 노선이 지나는 주요 교차로의 도로 혼잡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추진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용역의 최대 관심사는 트램 노선에 포함된 공업탑의 존치 여부다. 공업탑은 1962년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높이 25m 규모로 1967년 4월 세워진 울산의 랜드마크이자, 한국 산업화의 상징물이다. 공업탑은 이곳을 지나는 5개의 간선도로가 만나는 회전형 교차로인 공업탑로터리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울산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금과 같이 공업탑과 회전형 교차로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이 좋을지, 아니면 이를 모두 철거하고 평면형 교차로로 변경하는 방안이 효율적일지를 판단하게 된다. 평면형 교차로가 장점이 더 많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회전 로터리는 물론 공업탑도 이전이 불가피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트램이 공업탑로터리를 통과하게 되면 지금보다 심각한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전문가 용역을 통해 교통 관리 체계를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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