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집 등 전국 5898곳 전·폐업 수순… 경기 1343곳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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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9월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전·폐업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은 결과 전국 6000개에 가까운 곳에서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 또는 취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월 6일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종식법)'이 공포됐으며 각 시·도는 지난 5일까지 이들 업소로부터 전·폐업 이행계획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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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종식 이행계획서 제출
정부, 내달 보상 계획안 발표
안동=박천학·수원=박성훈 기자
정부가 오는 9월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전·폐업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은 결과 전국 6000개에 가까운 곳에서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 또는 취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소는 경기에 압도적으로 많고 충남, 경북, 서울, 경남이 뒤를 이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개 농장, 도축장, 음식점(보신탕) 운영과 유통을 하는 업소는 전국 총 5898곳으로 조사됐다. 경기 1343곳, 충남 721곳, 경북 594곳, 서울 479곳, 경남 462곳 등 순으로 많았다.
업소별로는 개 농장 1537곳, 도축장 211곳, 유통업소 1788곳, 음식점 2362곳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지난 2월 6일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종식법)’이 공포됐으며 각 시·도는 지난 5일까지 이들 업소로부터 전·폐업 이행계획서를 받았다.
경기는 개 농장 313곳, 도축장 40곳, 유통업소 391곳, 음식점 599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축장은 모두 폐업 예정이고 개 농장은 절반가량, 유통업소는 70% 내외로 문을 닫으며 식당은 대부분 전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은 전업 예정 351곳(59%), 폐업 예정 243곳(41%)이고 경남은 전업 예정 292곳(63.2%), 폐업 예정 170곳(36.8%)이다. 서울은 음식점 303곳, 유통업소 176곳이 있었으며 개 농장이나 도축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모두 전·폐업할 예정이다.
정부는 법에 따라 전·폐업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업소를 대상으로 보상이나 자금 융자 등 지원 방안을 담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오는 9월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한육견협회 관계자는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게 뻔해 국회에 법 개정 요구와 함께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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