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하세요"…보물 탐라순력도, 마인크래프트로 배운다

교육문화연구소 이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초 4~6학년과 중 1학년 대상…9월~11월 운영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제주의 300여년 전 모습이 담긴 탐라순력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게임과 접목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교육문화연구소 이룸은 9월부터 '마인크래프트 속 탐라순력도-탐라크래프트'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후원하며 이룸이 주관한다.

탐라순력도는 보물 제652-2호로 지정된 제주 지역의 중요한 문화유산이지만 일반 도민과 특히 아동·청소년들 사이에서 인식과 이해 수준이 낮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동·청소년들이 탐라순력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접목시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여자들은 탐라순력도 각 화첩에 표현된 그림과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인크래프트에서 창의적으로 재현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는데 높은 만족도와 함께 탐라순력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증진된 것으로 나타나 올해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탐라크래프트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내달 말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1기는 기간 내 매주 목요일 오후, 2기는 매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한다. 현장체험학습을 포함해 각 기수 10차시씩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지정된 온라인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26일 오전 10시부터 9월6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된다.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하면 된다.

탐라순력도는 총 43면이다. 1702년(숙종 28년)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제작했다. 18세기 초 제주의 지리, 지형, 풍물 및 관아, 성곽, 군사, 방어, 진상, 경관 등의 시각적 정보를 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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