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로봇집사' 경쟁 시작…"로청과 차별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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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AI) 집사로봇'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양사 모두 올해 초 'CES 2024'에서 AI 집사로봇을 공개하며 '집안의 로봇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힌 만큼 초기 시장을 누가 선점할 지 주목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AI 집사로봇인 '볼리'를 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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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와 역할 경계 모호해질 우려
"엔터테인먼트 요소 강화할 필요 있어"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AI) 집사로봇'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양사 모두 올해 초 'CES 2024'에서 AI 집사로봇을 공개하며 '집안의 로봇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힌 만큼 초기 시장을 누가 선점할 지 주목되고 있다.
다만, 최근 각종 AI 기술이 탑재되고 있는 로봇청소기와의 물리적·기능적 충돌 및 중복을 피하면서도 차별화 기능을 얼마나 탑재할 수 있는지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AI 집사로봇인 '볼리'를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 4월 상표권 출원을 신청하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볼리를 공개했다. 볼리는 집안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퀴가 달린 이동 로봇으로 별도의 콘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볼리는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가전들을 관리·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상시간에 맞춰 음악과 조명을 키거나 고령 가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도우미 역할도 한다.
LG전자도 CES 2024에서 선보인 AI 집사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의 개발을 하반기 안으로 마무리 짓고 제품 출시에 앞서 기능을 검증하는 베타테스트를 완료할 전망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CES 2024에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내년 초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도 유사 제품을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LG전자가 양산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로 이동하며 카메라와 스피커, 센서로 집안의 가전 제어를 돕는다. 사용자의 목소리와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표정을 짓는 것도 특징이다. 또 별도의 모듈을 장착해 청소 기능까지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본격적인 AI 집사로봇 경쟁을 앞두고 업계에서는 로봇청소기와의 물리적, 기능적 충돌을 최소화하는 것을 과제로 꼽고 있다. 우선 집안에 로봇청소기와 AI 집사로봇이 동시에 주행하게 될 경우 최소한의 동선을 확보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특히 최근 로봇청소기에도 AI 기술이 잇따라 탑재되면서 기능적으로 상당 부분 겹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카메라 달린 로봇청소기가 쓰러진 사람을 인식해 이를 자동으로 가족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향후에도 로봇청소기에 집안을 관리하는 기능이 탑재될 여지가 크다.
또 로봇청소기를 갖춘 가정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집안에 주행 제품이 많아지는 점도 사용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와 AI 집사로봇의 역할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AI 집사로봇은 개인의 성향과 감정을 공감하고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차별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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