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에 ‘트럼프의 4배’ 선거자금 쏟아졌다…지난달 2700억원 모금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8. 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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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모금한 선거자금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금액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가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이날 보고한 7월 선거자금 모금액은 2억400만 달러(약 2721억원)이다.

트럼프 캠프는 같은 달 선거자금 모금액으로 4800만 달러(약 640억원)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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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직 사퇴 후 3일간 800억원 확보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 ⓒAFP=연합뉴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모금한 선거자금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금액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가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이날 보고한 7월 선거자금 모금액은 2억400만 달러(약 2721억원)이다. 트럼프 캠프는 같은 달 선거자금 모금액으로 4800만 달러(약 640억원)를 보고했다.

약 4배에 달하는 이 같은 격차는 바이든 대통령의 중도하차 이후 민주당 지지자들이 다시 뭉치기 위해 기부 행렬을 이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리스 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전격 포기한 지난달 21일 하루에만 2800만 달러(약 373억원)를 모금했다. 이어 23일까지 약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한 달 모금액의 약 30%에 이른다.

앞서 해리스 캠프는 캠프와 민주당 주요 정치자금 모금단체들이 7월에 모은 선거자금을 합친 금액이 3억1000만 달러(약 4135억원)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캠프는 공화당 주요 정치자금 모금단체들의 모금액까지 합치면 같은 기간 약 1억3800만 달러(약 1841억원)를 모금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사퇴라는 초대형 돌발변수로 선거 구도가 팽팽한 박빙 대결로 형성되면서 거액 후원자들도 지지 캠프에 화력을 보탰다. 실리콘밸리 투자자인 마크 스타드는 지난 달 민주당의 최대 슈퍼팩 중 하나인 '퓨처포워드'에 500만 달러(약 67억원)를 기부했다.

금융 자산가 집안의 상속자 티모시 멜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 'MAGA Inc.'에 5000만 달러(약 667억원)를 추가 기부했다. 멜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관련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지난 6월에도 약 50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올해 최소 1억1500만 달러(약 1535억원)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출의 경우 지난 달 해리스 캠프가 8100만 달러(약 1081억원)를 사용했다. 트럼프 캠프는 그보다 적은 2400만 달러(약 320억원)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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