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2억' 훌리안 하위호환 아닌가?...대체자로 日 국대 낙점+개인합의 문제 NO
[포포투=오종헌]
맨체스터 시티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대체자로 후루하시 쿄고를 노릴 전망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맨시티는 후루하시 영입을 고려 중이다. 올여름 8,200만 파운드(약 1,432억 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보낸 알바레스의 대체자다. 일단 맨시티는 귄도안 복귀 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그 다음 후루하시 영입을 제대로 검토할 것이다. 선수 측은 맨시티행을 원하기 때문에 개인합의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맨시티는 측면 공격 보강을 위해 후루하시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이번 주 초기 회담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올여름 비교적 잠잠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지난 시즌 지로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사비오를 영입했을 뿐 별다른 보강을 진행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핵심 자원들이 대거 잔류했기 때문이다. 엘링 홀란,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후벵 디아스 등등 모두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알바레스가 떠나면서 빈 자리를 채워야 한다. 알바레스는 24살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다. 아르헨티나 리버 플라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2021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아르헨티나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18골 7도움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맨시티가 관심을 드러냈고, 이적이 성사됐다.
하지만 곧바로 맨시티에서 뛰는 게 아니라 리퍼 플레이트로 재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2022-23시즌 맨시티에 정식 합류했다. 알바레스는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선발로 뛴 건 13차례였다. 엘링 홀란드의 존재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9골을 올리며 순조로운 적응기를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더 많은 기회를 얻었고,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알바레스는 리그 36경기에 출전했고, 선발로 31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11골 9도움을 올리며 팀 내 득점 3위, 도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우측 윙어, 2선 미드필더로도 능숙하게 활약했다.
이에 맨시티는 빠르게 재계약을 체결했다. 알바레스가 처음 합류했을 때 이미 5년 6개월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었음에도 지난해 3월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알바레스의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 늘어났다. 그러다 이적설이 발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 행선지는 아틀레티코가 됐다.
맨시티는 이제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영입 리스트에 포함된 선수는 바로 후루하시다. 후루하시는 1995년생 일본 출신의 공격수다. J2리그 소속 FC기후에서 뛰다 비셀 고베로 이적했고, 매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도중에 합류했던 첫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하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특히 2021년 여름 셀틱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전반기 리그 21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리고 있었다.
인상적인 경기력에 힘입어 셀틱 유니폼을 입게 됐다. 후루하시는 2021-22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15경기 8골을 넣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일본에서 뛸 때에는 좌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일이 많았지만 셀틱에선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2022-23시즌에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당시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리그 36경기에서 2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설이 있었지만 셀틱에 잔류했고, 지난 시즌 역시 리그 38경기 14골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초반에도 변함없이 셀틱의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적설이 발생했다. 후루하시는 지난해 여름 재계약을 맺으며 계약 기간이 2027년 여름까지로 늘어났다. 그러나 맨시티가 영입에 나설 경우 충분히 셀틱의 요구 이적료를 맞춰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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