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선행했는데 날벼락 “살해 협박에 경찰 찾아와…아내·딸 큰 충격” [전문]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2024. 8. 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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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22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20일 늦은 저녁 12시쯤 초인종이 울려 현관문을 열었더니 경찰 세 분이 오셨다"며 "너무 늦은 시간이라 나 역시 놀랐고, 어떤 일 때문인지 물어봤더니 인터넷상에 살해협박 글이 올라와 신변이 안전한지 확인차 방문했다고 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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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22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20일 늦은 저녁 12시쯤 초인종이 울려 현관문을 열었더니 경찰 세 분이 오셨다”며 “너무 늦은 시간이라 나 역시 놀랐고, 어떤 일 때문인지 물어봤더니 인터넷상에 살해협박 글이 올라와 신변이 안전한지 확인차 방문했다고 했다”고 적었다.

서경덕 교수는 “한 매체 기사 댓글에 상당히 심각한 살해협박 글이 올라왔는데, 한 누리꾼이 이를 확인한 후 경찰청에 즉각 신고를 했다고 한다”며 “현재는 경찰청에서 게시물 게시자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는 일본 극우 세력과 중화사상에 심취한 중국의 일부 누리꾼이 오랜 기간 동안 내 메일과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살해 협박을 해 왔었다. 왜냐하면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맞서 늘 최전선에서 정당한 대응을 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포털의 공개적인 댓글창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 내게도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심경을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아무튼 이런 상황을 이렇게 공개하는 이유는 팔로워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드리기 위해서다. 향후 이런 댓글, 게시글 등을 발견하게 되면 반드시 캡쳐해 내 DM으로 꼭 보내주길 바란다. 이제는 더는 간과하지 않고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도 밝혔다.

끝으로 서경덕 교수는 “이번 일로 아내와 딸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잘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서경덕 교수는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에 힘쓰는 인물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국내·외 확산하는 것을 막고 바로잡고자 노력한다. 배우 송혜교, 김남길, 나영석 PD 등과 대한민국 역사·한글·독도 알리기 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송혜교와는 10여 년간 함께하며 대한민국 역사·한글 등을 알리는 데 함께하고 있다.

● 다음은 서경덕 교수 SNS 전문

지난 20일 늦은 저녁 12시쯤 초인종이 울려 현관문을 열었더니 경찰 세 분이 오셨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저역시 놀랐고, 어떤 일 때문인지 물어봤더니 인터넷 상에 살해협박 글이 올라와 신변이 안전한지 확인차 방문했다고 했습니다.

한 언론 매체의 기사 댓글에 상당히 심각한 살해협박 글이 올라왔는데, 한 누리꾼이 이를 확인한 후 경찰청에 즉각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경찰청에서 게시물 게시자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일본 극우 세력과 중화사상에 심취한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제 메일과 SNS의 DM으로 살해협박을 해 왔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맞서 늘 최전선에서 정당한 대응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 포털의 공개적인 댓글창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 저에게도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암튼 이런 상황을 이렇게 공개하는 이유는 울 팔로워 님들께 한가지 부탁을 드리기 위해섭니다.

향후 이런 댓글, 게시글 등을 발견하게 되면 반드시 캡쳐하셔서 제 DM으로 꼭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더이상 간과하지 않고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일로 아내와 딸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잘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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