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든 처음엔 불안…내 마음 지치지 않게 오래 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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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지루한 일을 계속해야 할까요?" "어렵게 취직했는데 여전히 불안해요."
30년 넘게 정신과 의사로 진료하고 글을 써 온 저자는 일과 관련한 불안과 어려움을 토로하는 환자들을 많이 만났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하면서 상처 입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를 지키며 일하는 마음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잘하는 것보다 지치지 않게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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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반복되는 지루한 일을 계속해야 할까요?" "어렵게 취직했는데 여전히 불안해요."
30년 넘게 정신과 의사로 진료하고 글을 써 온 저자는 일과 관련한 불안과 어려움을 토로하는 환자들을 많이 만났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하면서 상처 입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를 지키며 일하는 마음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병원으로 첫 출근을 하던 날, 저자는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신과 전공의 1년 차 생활하며 느낀 건 자신에 대한 무능함, 좌절감, 불안감이었다. 시간이 쌓이며 깨닫게 된 점을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어떤 일을 하던 처음 일을 시작한 후 능숙해질 때까지는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다, 행복은 잠시뿐이고 괴롭고 불안한 일들이 더 많다, 그리고 그것은 내 능력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일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저자는 잘하는 것보다 지치지 않게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잘하려고 애쓰다 보면 자기 한계를 넘겨 한꺼번에 에너지를 쓰게 되고, 그러면 오래 꾸준히 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러나 "일 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일에 에너지를 많이 쓰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인식"이라고 짚는다.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데 일은 굉장히 중요하고 "일은 건강한 자존감의 기반이 된다"는 게 저자의 이유다.
◇ '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 하지현 글/ 마티스블루/ 1만 78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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