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울려퍼진 한국어 교가...고시엔 우승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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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교토국제고는 21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준결승전에서 아오모리야마다 고교에 3-2로 역전승했다.
일본 선수들이 한 번 밟아보기도 어려운 여름 고시엔에서 교토국제고는 한국계 고교 첫 우승이라는 기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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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교야구 꿈의 무대 첫 결승행
‘동해 바다~’ 韓 교가 NHK 생중계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2021년 4강 진출을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이다.
교토국제고는 21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준결승전에서 아오모리야마다 고교에 3-2로 역전승했다.
교토국제고는 23일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와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일본 선수들이 한 번 밟아보기도 어려운 여름 고시엔에서 교토국제고는 한국계 고교 첫 우승이라는 기적에 도전한다.
이날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동해 바다 건너서~”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출전 고교의 교가를 부르는 고시엔 전통에 따른 것이다.
1915년 시작돼 올해로 106회를 맞은 고시엔은 일본 고교야구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올해는 3957개 고교가 지역 예선을 거친 뒤 출전권을 따낸 49개 학교가 본선에 올랐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이다. 1958년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았고 2003년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아 현재의 교토국제고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교토국제고는 중고교생을 모두 합해 총 학생 160명의 소규모 학교다. 학생의 65%가 일본인이고 한국계는 30% 가량이다.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꿈에 그리던 결승까지 올라가게 돼서 정말 기쁘고 (학생들이) 대견스럽다. 일본에 계신 동포분들께 감동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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