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SUV' 버린 포드, 하이브리드 집중…한국과 배터리 협력도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인 포드가 수조 원의 추가 비용을 감수하고 전기차 사업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
포드는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는 합리적인 가격의 배터리에서 시작된다. 배터리 비용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네시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해당 지역에 건립하고 있는 전기차 생산단지 '블루오벌 시티'에서 조립될 차세대 전기 트럭과 미래 신기술 전기차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엔솔·SK온과 배터리 협력 강화로 가격 경쟁력 확보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인 포드가 수조 원의 추가 비용을 감수하고 전기차 사업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힘을 쏟고 배터리 경쟁력도 키운다.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 심화 등으로 전기차 사업에서 수익 창출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다.
21일(현지시간) 포드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F-150 전기 픽업트럭의 후속 모델 출시를 기존보다 2년 미룬 2027년으로 조정하고, 3열 SUV 전기차 생산 계획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4월 3열 SUV 전기차 출시를 기존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한 데 이어 생산 철회를 발표한 것이다. 또 '순수' 전기차에 사용되는 연간 자본 지출 비중도 기존 40%에서 30%로 축소하기로 했다.
BBC에 따르면 포드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이유로 3열 SUV 전기차가 출시 1년 이내 수익 창출이 어렵다고 봤다. 존 롤러 포드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가격 및 마진 압박에 대응해 (전기차 사업)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우리는 시장의 상황과 소비자의 관심에 따라 경쟁 우위가 있는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기차 사업 계획 수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전략 수정으로 포드는 이미 지출된 시설투자비를 포함해 19억달러(약 2조5351억원)의 비용이 상각 처리되거나 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롤러 CFO는 "단기적으로 추가 지출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이런 조치가 자본 효율적이고 수익성 있는 전기차 사업을 더 잘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협력하는 배터리 및 기타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포드는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는 합리적인 가격의 배터리에서 시작된다. 배터리 비용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2025년까지 머스탱 마하-E에 사용되는 배터리 생산 일부는 폴란드 공장에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으로 옮겨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세액공제 조항의 자격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아울러 SK온과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의 켄터키주 1공장에서는 예상보다 이른 2025년 중반부터 현재의 'E-트랜짓' 전기 트럭과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의 배터리를, 테네시주 공장에선 2025년 말부터 포드 신형 전기 상용 밴(2026년 출시)을 위한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테네시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해당 지역에 건립하고 있는 전기차 생산단지 '블루오벌 시티'에서 조립될 차세대 전기 트럭과 미래 신기술 전기차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SK온과 포드는 2021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했고, 2022년부터 테네시주(1개)와 켄터키주(2개)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원정도박하다 노숙자 됐던 개그맨, 달라진 삶…22년째 거리모금 선행 - 머니투데이
- "양쪽 뺨 때렸다" 어머니 고백 후…손담비 '모녀 불화' 해명 - 머니투데이
- 서세원 장례식서 숭구리당당 춘 김정렬…서동주 "현장서 오열" - 머니투데이
- 나영석, 배정남 이어 손호준과도 불화설 "프로그램 같이 안 한 이유는…" - 머니투데이
- "이소라 만났잖아" 신동엽 아들에 폭소…이별 이유 묻자 아내가 한 말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취임 전에 서둘러"…美, TSMC에 최대 9.2조 보조금 확정 - 머니투데이
- 로또 1등 당첨자 안타까운 근황…"아내·처형 때문에 16억 아파트 날려" - 머니투데이
- '故송재림과 열애설' 김소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추모글 보니 - 머니투데이
- 김병만도 몰랐던 사망보험 20여개…'수익자'는 전처와 입양 딸 - 머니투데이
- "여 BJ 녹음은 사적대화, 난 당당"…8억 뜯긴 김준수, 마약에 선긋기 - 머니투데이